삼학도에서 8월 출범 예정
김영록 전남지사는 14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섬진흥원 목포 유치 환영 성명서를 발표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대한민국 3,300여 개 섬 정책의 핵심 역할을 할 국립 한국섬진흥원 설립지역으로 전남 목포시가 뽑혔다.
전남도는 행정안전부의 한국섬진흥원 설립 지역 공모에서 목포시가 선정되어, 오는 8월 삼학도에 50여명 규모로 출범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한국섬진흥원은 섬 지역에 대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조사·연구·정책 시행을 위해 설립하는 정부 출연기관이다. 도는 행안부 용역 내용을 분석한 결과, 앞으로 5년간 생산 유발 407억 원, 부가가치 274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도와 목포시는 2012년 ‘한국섬진흥원’ 설립 방안을 전국 최초로 제시하고 전남 유치의 당위성을 계속 건의했다. 또 2016년부터 세계 최초 ‘섬의 날’ 제정을 건의해 2019년 8월 8일 제1회 섬의 날 기념행사를 삼학도 일원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
‘섬 가꾸기 10개년 기본계획(2015~2024년)’을 세워 주민주도형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 등 다양한 섬 발전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는 등 우리나라 섬 정책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한국섬진흥원이 들어설 전남 목포 삼학도공원 조감도
목포시는 서해안과 남해안의 중심이자 육지에서 섬으로 이어지는 관문이다. 반경 200㎞ 이내에 전국의 79%인 2,700여개 섬을 보유하고 있다. 또 목포대 도서문화연구원, (사)한국섬재단, (사)한국섬학회 등 섬 관련 전문연구기관 및 민간단체 등과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섬 발전 정책수행이 가장 용이한 최적지로 평가를 받았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도민과 섬 주민들이 간절한 의지와 염원을 담아 응원해 이뤄낸 쾌거”라며 "섬 주민의 교통기본권과 정주기반을 확충해 삶의 질을 높이고, 섬이 해양 영토를 수호하는 전초기지 기능과 함께 세계적인 관광명소가 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종식 목포시장도 “목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섬이 많은 지역의 거점으로서 '섬의 수도'로 역할을 할 섬진흥원 정책수행의 최적지”라며 “섬진흥원이 설립 목적에 맞게 역할과 기능을 잘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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