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뒤 인천서 4차전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이 벼랑 끝에서 플레이오프 첫 승을 따냈다. 1, 2차전에서 모두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승부를 4차전으로 끌고 갔다.
오리온은 1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 인천 전자랜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9-67로 완승했다.
오리온의 에이스 이승현은 1, 2차전에 이어 이날도 왼쪽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지난 1, 2차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전반까진 팽팽한 접전이었지만 3쿼터에는 3점슛 7개가 폭발했다.
점수는 경기 종료 5분여를 남긴 상황에서 80-55까지 점수가 벌어졌고, 결국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대거 벤치로 불러들이며 4차전을 위한 체력 안배를 택했다.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24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17점), 허일영(16점) 등 국내 선수들도 활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3점슛 24개 가운데 3개만 성공했다. 실책도 14개에 달했다.
두 팀의 플레이오프 4차전은 16일 오후 7시 인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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