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큰 폭으로 떨어진다. 기상청은 중부 내륙 지역을 중심으로 한파주의보를 발령했다. 최근 10년간(2011~2021년) 발령된 한파주의보 중 가장 늦은 시기다.
기상청은 "13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14, 15일 아침 기온이 전날보다 큰 폭으로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5도 밑으로 내려가겠다"며 "이날 오후 10시를 기점으로 경기, 강원 등 일부 지역에 한파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강해 3도 이하로 떨어지고 평년값보다 3도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급격한 저온 현상으로 중대한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곳은 경기도(가평·파주·양주·포천·연천·동두천), 강원도(강원북부산지·강원중부산지·강원남부산지·양구평지·정선평지·평창평지·홍천평지·인제평지·횡성·춘천·화천·철원·원주·영월·태백), 충북(제천·단양·음성·충주·영동·괴산·보은), 충남(계룡), 전북(무주·진안·장수), 경북(경북북동산지·영양평지·봉화평지·문경·청송·의성·영주·안동·예천·김천·군위)이다. 서울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되지 않았다.
14일 아침에는 바람도 약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져 춥겠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7도, 낮 최고기온은 12~18도다. 서울의 경우 14일 아침 최저기온이 3도로 예보됐다. 13일 아침의 11도보다 8도 떨어지는 셈이다. 낮 최고기온도 평년(17.4도)보다 3도가량 낮은 14도에 머물겠다.
또 새벽부터 아침 사이 지표 부근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중부내륙, 강원산지, 경북북동산지, 전북동부 지역에서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이 있겠으니 농작물 피해에 주의하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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