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열이가 '문 대통령 구하려고 조국 수사했다'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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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석열이가 '문 대통령 구하려고 조국 수사했다' 하더라"

입력
2021.04.12 22:00
수정
2021.04.1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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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작가 쓴 '구수한 윤석열'
대학 동기들이 전하는 내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일 서울 서대문구 남가좌1동 주민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분 확인을 위해 마스크를 내리고 있다. 배우한 기자

야권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관한 책이 나왔다. 대선 출마를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진 윤 전 총장이 4·7 재보궐선거 직후 본격적으로 몸을 풀기 시작한 것으로 해석된다.

13일 출간 예정인 170페이지 분량의 책 ‘구수한 윤석열’은 그의 대학 동기들이 전하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출간됐다. 저자인 방송작가 김연우씨는 책 소개를 통해 “어렵게 접촉한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들을 설득해 윤석열의 일화들을 알게 됐다”고 적었다.

윤 전 총장과 친분이 깊은 동기들이 전해준 이야기가 대부분이라, 책 내용은 윤 전 총장에 대한 극적인 일화나 칭찬이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2006년 정몽구 현대차 회장을 구속시키지 않으면 사표를 내겠다고 검찰총장에게 배수진을 쳤다거나, 대구고검에 좌천돼 있을 때도 정해진 룰을 지키며 검사 역할에 몰두해 감동을 줬다는 내용, 2차 사법시험 사흘을 남기고 친구 함잡이를 위해 대구까지 내려갔다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그는 대학 동기에게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고 한다. 정권이 무탈하게 가려면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논리였다는 것이다. 정권을 치려고 한 게 아니라 정권을 안정화시키는 게 검찰총장 역할이라는 말도 했다고 한다.

구수한 윤석열 표지.


결혼식 주례를 본 정상명 전 검찰총장과 이명재 전 검찰총장은 윤 전 총장을 아껴준 인물로, 호남 출신의 전직 법무부장관은 그를 좌천시킨 안 좋은 인물로 묘사돼 있다.

책에는 윤 전 총장이 대학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자주 마시고, 술 자리에서 2, 3시간씩 '썰'을 푸는 수다쟁이였다고 나온다. 그는 노래 실력이 뛰어나 대학 시절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에서 따온 '윤라시도 석밍열'이라고 불렸다고 한다.

책 표지에는 ‘원칙을 중시하는 강골검사, 9수의 사나이’라는 부제가 달렸다. 유년시절과 검사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도 같이 실렸다.

원다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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