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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무회의서 봅시다"...오세훈 "야당 입장 전하러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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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무회의서 봅시다"...오세훈 "야당 입장 전하러 갑니다"

입력
2021.04.12 20:40
수정
2021.04.12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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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에게 "국무회의에서 만나기 기대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축하 난을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은 배재정 정무비서관을 통해 오 시장에게 축하 난과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서울시장은 지방자치단체장 대표로서 국무회의에 참석한다. 이에 "오세훈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을 환영하며, 화요일(13일)에 만나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 것이다.

오 시장은 배 비서관에게 "대통령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꼭 전해 달라. 내일 국무회의에 참석해 영상으로나마 감사 인사를 전하겠다"라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국무회의 배석자 중 유일한 야당 소속으로 역할이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 현안뿐 아니라 현장 민심과 야당 입장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것에 대해 미리 양해를 구한다는 말씀도 전해달라"며 '뼈 있는' 발언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2주년기념 특별기획 현대불교미술전 '공(空)' 개막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12일 서울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에서 열린 개관 2주년기념 특별기획 현대불교미술전 '공(空)' 개막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뉴스

오 시장이 이번 선거 동안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방역 정책 등에 대해 이견을 내온 만큼 13일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국무회의에서 정부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문 대통령과 오 시장은 각각 청와대와 정부서울청사에서 화상으로 진행되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첫 만남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13일 오전 부산으로 배 비서관을 보내 박형준 신임 부산시장에게도 축하 난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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