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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 전남도립국악단, 17일 세월호 추모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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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을게...' 전남도립국악단, 17일 세월호 추모공연

입력
2021.04.12 11:35
수정
2021.04.12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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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4·16재단과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추모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피해 가족들은 이날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하려 했지만 해경이 사고 당시 현장지휘선으로 쓰인 '3009함'을 준비하자 탑승을 거부하고 세월호 선체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4·16 재단 제공

11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 인양된 세월호 선체 앞에서 4·16재단과 세월호 피해 가족들이 추모식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피해 가족들은 이날 참사 해역에서 선상 추모식을 하려 했지만 해경이 사고 당시 현장지휘선으로 쓰인 '3009함'을 준비하자 탑승을 거부하고 세월호 선체 앞에서 추모식을 열었다. 4·16 재단 제공

전남 무안에서 '세월호 참사 7주기'를 추모하는 공연이 열린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5시 무안군 삼향읍 남도소리울림터 공연장에서 4·16 희생자 추모 공연을 개최한다고 12일 밝혔다.

2부로 구성된 공연은 1부에서 판소리 '화초타령 대목', 앉은반 설장구, 창극 '방자 편지 전하는 대목', 국악실내악 '룡강기나리'가 선보인다. 2부에서는 세월호 7주기 추모공연 4·16 희생자들을 위한 '제(祭)' 작품을 공연한다. '제'는 진도 씻김굿을 무용으로 재해석한 창작 작품으로 희생자들의 극락왕생을 위한 무녀의 축원 굿을 시작으로 불쌍한 영혼들과 자유로운 영혼들의 조우를 바라는 도살풀이와 지전춤, 신칼대신무 등을 현대적으로 재구성했다.

전남도립국악단은 세월호·코로나19 희생자들을 위한 뮤직비디오 물속 춤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을 참사 당일인 16일 오후 4시16분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재공개한다.

또 다음달 28일부터 이틀간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지난해 정기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봄날'을 각색한 작품 '1980 봄날'을 공연한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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