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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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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친환경종합타운 조성 '잰걸음'

입력
2021.04.1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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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종합타운 입지 전동면 송성리 선정 절차 착수
주민참여 입지선정위 구성해 연말까지 타당성 조사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청사 전경. 세종시 제공


세종시가 우여곡절을 끝에 친환경종합타운 최종 후보지로 전동면 송성리로 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시에 따르면 친환경종합타운 입지선성위원회를 구성해 입지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입지선정위는 주민대표와 전문가, 시의원 등으로 구성했으며, 연내 송성리 지역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거쳐 내년 3월 최종 부지를 확정할 예정이다.

시는 앞서 지난해 12월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재공모를 통해 전동면 심중리와 송성리 등 2곳을 후보지를 발표했다. 이후 심중리는 주민 동의 미달로 무산돼 송성리가 단독 후보지가 됐다.

하지만 송성리의 경우 시 담당 공무원이 개인정보보호법을 어기고 신청부지 300m 이내 거주하는 세대주 명단을 제공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다.

시는 이에 대해 지난해 12월 친환경종합타운 입지 후보지를 공개 모집한 뒤 응모 희망지역에 대한 후보지 조건, 응모자격 확인, 주민 대상 사업설명을 충분히 거친 데다 개인정보 보호법을 위반하지 않은 만큼 송성리를 최종 후보지로 선정한 것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시는 타당성 조사를 통해 입지 조건은 물론, 사회적·환경적·기술적·경제적 조건 등에 대한 입지평가 방법을 정해 종합적인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또 입지선정위에 주민대표를 참여시켜 선정 절차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후보지 타당성 조사 과정과 결과를 해당 지역 주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해 공정성을 도모할 방침이다.

시는 폐기물처리시설 설치를 위한 기본계획과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관련 용역을 진행한다. 이어 확정된 부지에 대해 도시관리계획 결정 및 환경영향평가, 기본·실시설계를 거쳐 2025년까지 친환경종합타운을 준공할 계획이다.

입지선정위는 오는 15일 첫 회의를 열어 타당성 조사 실시 여부와 조사기관 선정 등을 심의·의결한다.

친환경종합타운은 첨단환경기술을 활용해 하루 처리용량 400t 규모의 소각시설과 80t 규모의 음식물자원화시설을 도입·설치하는 사업으로, 폐기물이 급증하고 있지만 처리 능력이 크게 떨어져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친환경종합타운을 첨단 환경 과학기술을 적용한 주민친화형 시설로 설치할 계획이다. 240억원 규모의 주민편익시설과 매년 약 10억원의 주민기금도 지원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주민편익시설과 주민기금 외에도 입지지역 주민 의견을 초대한 반영한 지역발전 사업을 적극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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