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마쓰야마 히데키(29)가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3라운드 선두로 나서며 아시아 선수 최초의 우승을 노리고 있다.
마쓰야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적어냈다. 공동 6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마쓰야마는 중간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 공동 2위(7언더파 209타)와 4타 차다.
마스터스에서 아시아 선수가 우승한 적은 전무하다. 지난해 임성재(23)가 기록한 준우승이 아시아 선수의 최고 성적이다. 일본 선수가 라운드 선두에 이름을 올린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마쓰야마가 우승할 경우 아시아 선수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과 동시에 아시아 두번째 메이저 우승이라는 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남자 골프 메이저대회에서 아시아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9년 PGA 챔피언십의 양용은(49)이 유일하다.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번 대회 컷을 통과한 김시우(26)는 3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를 묶어 2오버파 74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2언더파 214타 공동 10위로 4계단 내려갔다. 2017년 처음으로 마스터스에 출전해 컷탈락했던 김시우는 2019년에는 공동 21위에 올랐다.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지만 최종 라운드에서 활약을 이어간다면 마스터스 개인 역대 최고 성적을 노려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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