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 하지원이 열혈 형사로 안방극장에 복귀했다.
지난 9일 방영된 라이프타임 '드라마월드' 4화에서 하지원은 박준(션 리차드)을 단숨에 제압하는 형사 백지원 역으로 등장해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다.
'드라마월드'는 우연히 K-드라마 속으로 빨려 들어간 미국 대학생 클레어(리브 휴슨)가 남녀 주인공의 조력자가 되어 사라질 위기에 처한 드라마를 구하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극 중 하지원이 연기한 백지원은 80년대 시대극인 '사랑은 잠복 중 1988'의 열혈 형사다. 박준과 로맨스 기류를 풍김과 동시에 목표물인 가방을 차지하기 위해 대립하며 묘한 분위기를 풍겼다.
지난 방송에서 하지원은 열혈 형사답게 "당장 놈들 잡으러 가죠"를 외치는 등 전에 본 적 없는 털털한 매력과 열정 넘치는 모습으로 극에 활력을 더했다. 뒤이어 조직의 우두머리 장현(정만식)의 사무실에 잠입하기 위해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불러야 한다는 작전 명령에는 "잠깐만요. 저 이렇게 타이트한 원피스 입고 조폭들 앞에서 노래나 하려고 경찰 된 거 아니거든요"라며 반항했다. 결국 무대 위에 오르게 된 그는 감미로운 목소리와 출중한 노래 실력으로 박준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무대가 끝난 이후 장현의 방을 뒤지던 백지원은 같은 목적을 가지고 들어온 박준과 마주쳐 날 선 대립을 이어갔다. 그러나 누군가 방에 다가오자 위급함을 느끼고 키스를 연출하는 모습으로 마무리되어 다음 화를 더욱 궁금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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