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몬테크리스토' 이소연이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리며 활약하고 있다.
이소연은 지난 8일 방송된 '미스 몬테크리스토' 39회에서 옛사랑 앞에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고 복수에 집중하기 위해 애쓰는 황가흔 캐릭터의 심리를 강렬하고도 섬세하게 풀어내며 호평을 얻었다.
이날 차선혁(경성환)은 차가워진 황가흔(이소연)의 태도에도 자신의 마음을 숨기지 않고 황가흔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 다가갈 것이라 선포했고, 황가흔은 그런 차선혁에게 자신이 가진 증오는 하룻밤 꿈처럼 사리지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경성환에 거부 의사를 표했다.
이에 더해 황가흔은 자신의 복수를 위해 오하준을 이용하라는 황지나(오미희)의 말을 따라 오하준이 제안안 위장연애를 수락한데 더해 오하준과 제왕그룹 본가에 방문, 진지한 교제를 허락해달라며 폭탄선언을 해 충격을 안겼다.
차선혁의 배신으로 인해 분노와 증오에 휩싸인 채 복수를 이어가던 중 자신의 엄마인 배순정(김미라)과 고은결(한기윤)을 여전히 살뜰하게 챙기는 차선혁과 그의 사랑스러운 아이 차훈(장선율)으로 인해 잠시 흔들렸던 황가흔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복수의 마음을 다 잡은 황가흔은 냉정하고도 거침없이 돌진하며 시선을 모았다.
이 가운데 이소연은 단순히 캐릭터의 단편적인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 안에서 전혀 다른 감정선과 성격을 다각도로 보여주며 호평을 끌어내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 앞에서는 한없이 눈물 많고 정과 사랑이 많은 고은조로, 복수 앞에서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황가흔으로 각기 다른 배경 속에서 탄생한 캐릭터를 생생하게 그려내며 극의 몰입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이에 예측 불가능한 복수를 이어가며 드라마 말미에는 차선혁 보란 듯 오하준을 유혹하며 이용하는 모습부터 오하라(최여진)와 주세린(이다해), 차보미(이혜란)를 불러 모아 영화 의상을 보여준다며 자신이 죽는 날 입었던 드레스를 공개하며 차갑게 웃는 모습까지, '숨멎' 엔딩을 선사한 이소연이 다음 이야기에 휘몰아칠 폭풍을 예고한 가운데, 이후 어떤 이야기를 통해 재미를 선사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KBS 2 '미스 몬테크리스토'는 평일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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