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전북 전주시청 시장실에서 김승수(오른쪽 두 번째) 전주시장과 박성일(왼쪽 두 번째) 완주군수가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전주시 제공
전북 전주시와 완주군 지역의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안이 6월부터 적용된다.
전주시와 완주군, 전주시내버스공동관리위원회는 8일 전주시장실에서 '전주~완주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 개편과 시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노선개편은 두 지역 사이를 오가는 시내버스 운행의 효율성과 대중교통 이용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2019년부터 준비해 왔다. 양 지역 버스회사의 재정 건전성을 높이면서 자자체 재정 부담을 덜기 위한 목적도 있다.
지간선제 노선 개편은 전주시내버스는 완주군 이서면사무소 등 완주의 주요 환승거점(읍·면사무소)까지 운행하고, 완주지역 지선 노선은 완주군이 운영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주시와 완주군은 올해 6월 완주군 이서면 노선 개편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2단계는 오는 9월부터 완주군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으로 3단계는 내년 9월부터 완주군 삼례읍, 봉동읍, 용진읍으로 점차 확대한다.
노선 개편안에 따르면 전주시내버스는 △전철버스 △도심버스 △마을버스로 구분해 운행한다. 노선개편이 이뤄지면 전체 노선수는 현재 123개에서 53개로 대폭 줄고, 차량도 408대에서 356대 감소해 연간 83억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시내버스 탑승 시간과 환승건수, 환승대기시간도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완주군은 협약 체결로 자주적인 대중교통 운영 계획을 마련하고, 노선권을 넘겨 받은 뒤 노선개편을 하는 등 '완주형 대중교통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시내버스 지간선제 노선개편은 양 지역 주민 모두에게 대중교통 서비스를 새롭게 변화하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일 완주군수도 "대중교통 주이용객이 고령자와 학생인 만큼 교통복지 차원에서 접근해 완주형 대중교통모델을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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