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4,000TEU 급 12척...32항차 연속 만선 기록도
HMM은 1만6,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 'HMM 누리호'가 유럽을 향해 만선 출항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HMM에 따르면 누리호는 '해운 재건 5개년 계획' 일환으로 건조된 1만6,000TEU 급 컨테이너선 8척 중 첫 번째 선박으로, 지난달 22일 부산에서 처음 출항한 후 중국 상해 등을 거쳐 지난 5일 싱가포르에 입항했다. 선박은 최대 선적량인 1만3,300TEU가 넘는 1만3,438TEU를 싣고 지난 6일 유럽으로 출항했다.
HMM은 1만6,000TEU급 컨테이너선 8척을 이달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인수할 예정이었지만 국내 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달 누리호와 'HMM 가온호' 2척만 먼저 투입했다. 이 선박들은 북유럽 항로 'FE4'에 투입돼 HMM이 가입한 해운동맹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4월부터 아시아~유럽 노선에 투입된 HMM의 2만4,000TEU 급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 12척도 32항차 연속 만선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33항차에 99% 선적을 기록했지만 34항차부터 최근 37항차까지 또 다시 만선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실상 37항차 연속 만선 행진 기록에 버금가는 실적으로, 올 1분기 HMM은 지난해 세운 사상최대 실적을 또 한번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하다.
지속적인 만선 행진으로 HMM은 유럽 항로에서 경쟁력을 스스로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기존에 강점을 가진 미주 노선에 이어 세계 해운시장의 주요 노선인 유럽 노선에서도 글로벌 선사와 대등하게 경쟁하고 있다. HMM 관계자는 “작년과 올해 인도받은 총 20척의 초대형 컨테이너선으로 HMM의 서비스 경쟁력은 한층 강화됐다”며 “강화된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 해운 재건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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