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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산 남성 옷 입은 70대女 피살사건 용의자 긴급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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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미륵산 남성 옷 입은 70대女 피살사건 용의자 긴급체포

입력
2021.04.07 09:25
수정
2021.04.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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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북 익산 미륵산에서 숨진 채 발견된 70대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70대 남성을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전북경찰청은 7일 0시 42분쯤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 등으로 A(70)씨를 익산시 마동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2시 11분쯤 익산시 낭산면 미륵산 송전탑 헬기 착륙장 인근에 숨진 B(73·여)씨를 살해한 후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 등산객에 의해 발견된 B씨 몸에는 긁힌 상처와 타박상 등의 상처가 있었다.

경찰은 신고 접수 후 타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고,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피해자를 차량에 태우는 장면, 주거지에서 범행 후 피해자를 끌고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장면 등을 확인한 후 A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며 “피의자와 피해자는 부부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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