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억 규모 전북 완주 센터에 이어
두 번째 투자처 경남 선택
쿠팡이 지난달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상장으로 확보한 약 5조 원의 자금 투자 계획이 속속 공개되고 있다. 최근 전북 완주군 신규 물류센터 설립을 발표한 데 이어 6일 경남 지역에 3,000억 원 규모의 물류센터 3곳을 건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쿠팡이 경상남도, 창원시, 김해시, 부산진해자유경제구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에 따르면 쿠팡은 창원 물류센터 2곳과 김해 물류센터 1곳에 3,000억 원을 투자한다. 3개 물류센터를 합친 면적은 18만㎡(약 5만4,450평)다.
신규 센터를 통해 경남 지역에서 4,000여 명 직접고용을 창출할 수 있다는 게 쿠팡 측의 설명이다. 쿠팡은 지역주민을 우선채용하면서 성별 및 연령대별 고용이 균형 있게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지자체와 협력해 전기차 등 친환경 시스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박대준 쿠팡 신사업부문 대표가 직접 참석했다. 박 대표는 "지역 경제 투자가 쿠팡의 우선순위"라며 "창원시, 김해시 사례를 비롯해 한국 경제 발전에 앞장서고 고객 경험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쿠팡의 이번 투자로 경남에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뿐 아니라 지역 소상공인과 농어민이 더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새롭고 강력한 판로를 제공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쿠팡은 지난달 26일 전북 완주군에 신규 물류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완주군 투자금은 약 1,0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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