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택시'가 어렵게 완성된 라인업과 함께 따뜻한 사이다 액션을 선보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의 박준우 감독과 배우 이제훈 이솜 김의성 표예진 차지연은 6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하며 작품과 캐릭터를 소개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사회고발 장르물에 최적화된 박준우 감독, 범죄 액션 오락물에 특화된 오상호 작가가 의기투합한 사이다 액션 드라마가 예고됐다.
특히 “정의가 실종된 사회, 전화 한 통이면 오케이”라는 카피처럼 한국형 다크히어로물의 진수가 예고됐다. 이제훈은 액션, 운전, 위장술이 모두 가능한 전무후무 다크히어로로 변신해 통쾌한 대리만족을 선사할 전망이다. 여기 한국 사회에 만연해 있는 범죄를 조명하며 시청자들에게 정의에 대한 물음도 던진다.
이제훈은 특수부대 출신 택시기사 김도기, 이솜은 열혈 검사 강하나, 김의성은 무지개운수 수장 장성철, 표예진은 해커로 활약하는 안고은, 차지연은 지하금융계의 큰손 대모(백성미) 역을 맡아 '모범택시'표 카타르시스를 이끈다. 그뿐만 아니라 장혁진 배유람 유승목 이유준 이호철 등 조연들의 활약도 예고됐다.
▶ 액션 장르물 속 숨은 따뜻함
박준우 감독은 '모범택시'에 대해 "주인공들이 밥을 먹거나 잠을 자지 않는다. 주인공의 가족도 등장하지 않는다. 일상이 없는 범죄 피해자들이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통쾌한 응징과 복수를 통해 '이런 고통이 절대 당신 탓이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따뜻한 드라마"라고 소개해 궁금증을 높였다.
그 선두에 선 이제훈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나쁜 사람들을 혼내준다. 복수 대행이 터프하고 강력하게 펼쳐진다"면서 "김도기는 따뜻하고 사람을 위해 희생할 줄 안다. 다른 캐릭터로 위장하는 재미도 포인트"라고 밝혔다. 또한 "사회의 약자들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느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1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차지연은 "대본이 제 마음을 만져줘서 좋았다. 살면서 분노하고 울분을 터뜨릴 수밖에 없는 사건을 마주했을 때 괴롭고 힘들어하는데 그런 부분을 알아주고, 위로하고, 손 잡아준 드라마라서 고민 없이 출연을 결정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 배우 교체? 오히려 전화위복
당초 고은 역은 이나은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초 '모범택시' 제작진과 소속사의 협의를 거쳐 하차했다. 당시 '모범택시' 측은 "해당 배우 출연 분량은 새로운 배우가 투입되어 전부 재촬영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고, 이후 표예진이 고은 역을 맡아 '모범택시'에 합류하며 새로운 장면이 만들어졌다.
이에 대해 박준우 감독은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배우를 교체하는 일이 있었다. 처음부터 다시 찍는 재촬영이 발생했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이 한 마음으로 똘똘 뭉쳐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자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재촬영을 해보니 똑같은 장면도 더 잘 찍을 수 있었다"라고 담담하게 언급했다.
표예진은 "무지개 운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현장에서 모든 스태프 분들과 선배님들이 배려를 많이 해주셨다"고 이야기했다. 김의성은 "표예진이 어려운 조건에서도 강하게 버텨내고 금방 우리 식구가 되어줬다. 눈물 나게 고맙다"며 박수를 보내 훈훈함을 자아냈다.
'모범택시'는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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