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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박준우 감독, 현대판 노예·학교폭력·성착취 동영상 사건 과감히 다룬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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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 박준우 감독, 현대판 노예·학교폭력·성착취 동영상 사건 과감히 다룬 이유

입력
2021.04.06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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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범택시'가 울분과 아쉬움을 담은 사건을 녹여낸다. SBS 제공

'모범택시'가 울분과 아쉬움을 담은 사건을 녹여낸다. SBS 제공


'모범택시'가 울분과 아쉬움을 담은 사건을 녹여낸다.

박준우 감독은 6일 오후 진행된 SBS 새 금토드라마 '모범택시'의 온라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이번 작품의 메시지를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박준우 감독은 "손님들의 억울함을 풀어준다는 재밌는 콘셉트는 원작 웹툰에서 그대로 가져왔다. 하지만 웹툰 '모범택시'가 택시기사 중심의 이야기였다면, 저희 드라마에는 무지개 운수라는 조직이 나온다. 장성철(김의성) 대표의 세계관을 만들었다"고 차별화 포인트를 밝혔다.

이어 박준우 감독은 "에피소드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갈 예정이다. 사적 정의를 추구하는 무지개 운수, 공적 정의를 추구하는 강하나(이솜) 검사의 이야기 구조를 새롭게 만들었다. 강하나는 원작 웹툰에 없었던 캐릭터"라고 예고했다.

여러 에피소드에 대해 박준우 감독은 "시사 프로그램에서 많이 봤던 주제와 유명 사건들이 등장한다. '조두순 사건'의 경우 많은 분들이 '제대로 처벌받지 못했다'는 감정이 있는데, 그런 사건을 과감하게 에피소드로 만들어냈다. 현대판 노예, 학교폭력, 성 착취 동영상 등 검찰과 경찰의 노력에도 완벽한 정의가 이뤄지지 않는 울분과 아쉬움이 있는 사건들을 녹여냈다"고 밝혔다.

'모범택시'는 베일에 가려진 택시회사 무지개 운수와 택시기사 김도기(이제훈)가 억울한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를 완성하는 사적 복수 대행극이다. 오는 9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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