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코드로 성착취물 판 10대들… 범행 대가는 문화상품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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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코드로 성착취물 판 10대들… 범행 대가는 문화상품권

입력
2021.04.06 11:05
수정
2021.04.0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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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경찰청, 남성 중고교생 12명 입건

경기북부경찰청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채팅 메신저 ‘디스코드’를 통해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을 판매한 10대들이 경찰에 무더기로 붙잡혔다. 아동 성 착취물이 유통된 일명 ‘n번방 사태’ 이후 텔레그램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자, 또 다른 해외 메신저로 성착취물 유통 범죄가 계속되고 있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판매 등 혐의로 채팅 메신저 서버 운영자 A군 등 1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12명 중 11명은 디스코드 내에서 직접 서버를 운영하며 성 착취물을 판매한 운영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명은 판매와 유통에만 개입했다. 모두 남성 중고교생으로, 10대 청소년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나이가 어려 형사 처벌 대상이 아닌 만14세의 촉법소년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까지 디스코드에서 1대1 대화를 통해 성 착취물 영상이 저장된 해외 클라우드 다운로드 링크를 전송해주는 수법으로 성 착취물을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그 대가로 성착취물 구매자로부터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3만원 가량의 문화상품권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1명은 성 착취물 판매를 통해 400만원 가량을 벌기도 했다. 성착취물 피해자는 대부분 10대들로 확인됐다.

경찰은 성착취물 재유포 등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디스코드 서버 14개를 폐쇄하고, 1테라바이트(TB·1천24GB) 분량 성 착취물 영상 13만개를 삭제했다. 영상 중엔 이들이 직접 제작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n번방 사태’ 등으로 아동 성 착취물 제작·유포 피의자들이 대거 검거됐지만, 이들은 디스코드에서 유사한 범행을 저질렀다”며 “청소년들이 성 착취물 판매·유통 행위는 중범죄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교육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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