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파격적인 '구단주 마케팅'…구단주 이름 따 데일리 MVP까지 선정
정용진(53) SSG랜더스 구단주가 창단 첫 승리의 주역인 최정과 최주환에게 깜짝 선물 ‘용진이형 상’(명품 한우 세트와 상장)을 선사했다.
SSG는 지난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롯데와의 개막 첫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창단 첫 공식 경기에서 창단 첫 승리를 기록하는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한 것. SSG 유니폼을 입자마자 멀티홈런을 폭발한 최주환과 팀 '홈런 공장장' 최정이 일등공신이었다.
이에 정용진 구단주는 ‘용진이형 상’을 제정, 최정과 최주환에게 ‘1호 수상자’의 영광을 안겼다. 정 구단주는 이들에게 보낸 상장에서 “위 선수는 2021년 개막전에서 눈부신 활약으로 SSG 랜더스 창단 첫 승리를 견인하였기에 '용진이형 상'을 수여하고 매우 매우 칭찬합니다”라고 적었다. 부상은 명품 한우 세트.
최주환도 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정용진 구단주가 보내온 한우와 상장을 공개한 뒤 "생각지 못했던 정용진 구단주님 깜짝 서프라이즈, '용진이형 상' 너무 감사합니다. 맛있게 먹고 힘내서 야구 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정 구단주는 구단 인수 직후부터 남다른 행보를 펼쳤다. 정 구단주는 인수 본계약을 체결한 뒤 음성 기반 소셜미디어를 통해 야구단 인수 배경을 팬들에게 직접 설명했다. 아울러 구단의 명칭, 상징색 등의 힌트를 직접 줬다.
정 구단주는 당시 "야구팬들이 NC다이노스 구단주인 김택진 대표를 '택진이 형'이라고 부르는 것이 부러웠다"며 자신을 "'용진이 형'이라고 불러도 좋다"고 말해 마케팅 활동 전면에 나설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지난달엔 다시 소셜미디어에 등장해 유통 라이벌인 롯데를 도발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이어갔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월 당시 신세계가 운영 중인 스타벅스 커피 100잔을 제주도에서 전지 훈련을 하고 있던 선수단에 매일 제공했다. 당시 많은 매체가 해당 내용을 전해 상당한 홍보 효과를 누렸다는 후문이다. 귀국 후 자가격리를 하던 추신수에겐 이마트에서 판매 중인 다양한 생필품을 전달했고, 이 역시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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