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겪고 있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임대주택 13만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통합공공임대주택도 연말 시범 공급한다.
LH는 올해 주거복지로드맵 등 정부 주거복지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하기 위해 임대주택 13만2,000가구를 공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작년 임대주택 공급 물량인 9만9,000가구 대비 33.3% 증가한 것이다.
공급 물량 절반가량이 전세형 주택이다. LH에 따르면 6만3,000가구가 전세형 주택으로 공급된다. LH 관계자는 "기존 건설임대주택의 공실과 신규 매입하는 공공전세주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도심 비주거시설도 리모델링해 청년·1인 가구에 공급한다"고 밝혔다.
통합공공임대주택도 공급한다. LH는 연말 영구임대와 국민임대, 행복주택을 하나로 통합한 통합공공임대주택을 국내 최초로 시범 공급한다. 시범 단지는 경기 과천시와 남양주시의 2개 신축단지로, 공급 가구 수는 1,000여 가구다.
정부가 계획한 주택 공급 물량 가운데 LH 비중은 상당하다. LH는 2025년까지 주거복지로드맵 전체물량 168만 가구의 74%인 125만 가구를 담당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19 전세대책에서 발표된 11만4,000가구 중에서도 9만2,000가구를 맡고 있다.
서창원 LH 주거복지본부장은 "주거복지는 국민 보금자리 안정을 위한 필수 요소로, LH는 주거복지 전문기관으로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생활 안전망 구축이라는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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