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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NA인스퍼레이션 3R 2위…박인비 5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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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NA인스퍼레이션 3R 2위…박인비 5위

입력
2021.04.04 14:19
수정
2021.04.0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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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타와타나낏, 21년만 와이어투 와이어 우승 도전

이미림이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림이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 11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미림(31)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인스퍼레이션(총상금 310만 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미림은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셋째 날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이미림은 앨리 윙(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메이저 왕좌에 오른 이미림은 5일 역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미림은 2번홀(파5)부터 3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4)과 13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했지만 14번홀(파3)부터 다시 3연속 버디를 쳐내며 순위를 올렸다. 이미림은 “너무 힘든 하루였다. 더워서 힘들었고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후반에는 힘들게 쳤다”며 “그래도 샷이 1, 2라운드에 비해 잘 돼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일도 오늘처럼만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박인비(33)는 2타를 줄이면서 합계 7언더파 209타로 찰리 헐(잉글랜드)과 공동 5위를 기록했다. 1, 2라운드 그린 적중률이 55.6%(10/18)에 그쳤던 박인비는 이날 61.1%(11/18)의 적중률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선두와 타수차가 워낙 많이 나기 때문에, 내일 특별한 라운드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은 경기”라며 “오늘보다는 좋은 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6)은 6언더파 210타로 공동 7위다.

한편 1위 타와타나낏은 지난해 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22세 신인이다. 사흘 내리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아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다. 와이어 투 와이어는 매 라운드를 1위로 끝내는 우승으로 2000년 카리 웹(호주) 이후 21년 동안 나온 적 없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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