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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대세가 정권 심판? 이틀 전부터 분위기 바뀌었다"

입력
2021.04.0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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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유권자 분위기 바뀌었다"
"오세훈 용산참사 발언, 시장의 자질 부족 보여줘"
"서울시 주택정책, 시장 의지가 중요" 정부와 선 긋기
"내곡동 의혹 여전, 17대 대선 전철 밟아선 안 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청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4ㆍ7 재·보선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 선거의 판도에 대해 "'정권 심판'이 대세라는 시각도 있지만 이틀 전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2일 주장했다.

박 후보는 이날 사전투표에 앞서 진행된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유권자들께서 투표를 많이 해주시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면서 "특히 사전투표를 미리 많이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정권 심판 분위기는 시민들 느낌이 이틀 전부터 바뀌었다"고 했다.

박 후보는 이어 오 후보의 용산참사 관련 발언을 언급, "용산참사 문제는 서울시민을 대하는, 인간을 대하는 사람의 태도와 마음의 문제"라며 "용산참사 발언은 그런 면에서 오 후보의 시장으로서 갖춰야 될 자질 문제와 연결돼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거 시장으로 있을 때 얼마나 서울시민과 공감하지 않고 불도저식으로 서울 문제를 해결했는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예"라며 "언어 폭력"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박 후보는 '내로남불' 비판을 받는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쓴소리도 냈다. 그는 '김상조 청와대 전 정책실장이나 당 소속 일부 의원들의 전세 계약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질문에 "참 가슴 아픈 부분"이라며 "안 했어야 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박주민 민주당 의원과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은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 이전에 법상 임대료 상한선인 5%보다 임대료를 더 올려 받아 비난에 휩싸였다.

박 후보는 "공직자라는 것이 얼마만큼 자기 관리가 힘든지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저희가 좀 더 성찰하고 좀 더 반성하고 또 더 두 배로 잘해야 되겠구나 생각을 했다"고 다짐했다.

"서울시 재개발·재건축, 시장 의지가 가장 중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 일대에서 유세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일 서울 영등포구 우리시장 일대에서 유세하던 중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박 후보는 또 재개발·재건축 요건 완화 등 문재인 정부의 정책 기조를 뒤집는 공약들에 대해 "이것은 서울시장 의지가 훨씬 더 중요한 사안"이라고 소신을 밝혔다.

그는 "국토교통부가 하려는 일을 서울시장이 허락을 안 해줘서 못 할 순 있는데 서울시장이 하겠다고 마음먹으면 국토부가 이것을 막을 수 있는 제한은 굉장히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직장과 주거가 가까이 있든지 아니면 같은 장소에 있어야 하는 흐름에 맞춰서 재개발 재건축을 해야 한다"며 "특히 공공과 민간이 함께 (재개발에) 참여해서 꾸려가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번 선거가 2007년 17대 대선과 같은 흐름으로 흘러가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번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사건을 우리가 역사의 전철을 잘못 밟아서 대한민국이 후퇴하는 상황으로 가선 절대 안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17대 대선 당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는 BBK 사태로 여러 의혹에 휩싸였지만 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정권 교체에 힘이 실리면서 큰 격차로 승리했다.

손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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