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조사, 윤석열 25% 이재명 24%…양강구도 지속
재보선 '정권 심판론' 50% vs '국정 안정론' 38%
민주당 33%, 국민의힘 29% 소폭 상승...격차 벌어져
하락세를 거듭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5주 만에 소폭 상승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전국지표조사(NBS·National Barometer Survey)를 실시해 1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가 39%로 나타났다. 지난 주보다 3%포인트 오른 수치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56%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였다.
4·7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1%포인트 오른 34%를 기록했고,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같은 62%로 집계됐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긍정평가가 지난주 대비 6%포인트 오른 33%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1%포인트 떨어진 6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20대 지지율은 지난주보다 3%포인트 오른 31%(부정평가 60%)를 기록했고, 30대는 39%(부정평가53%), 40대는 56%(부정평가40%), 50대는 45%(부정평가51%), 60대는 23%(부정평가73%), 70세 이상은 31%(부정평가64%)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33%), 국민의힘(29%), 정의당(4%), 국민의당(4%), 열린민주당(3%) 등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5%포인트, 2%포인트 동반 상승하면서 지지율 격차는 조금 더 벌어졌다.
재보선 성격을 묻는 질문에는 '정권 심판론'이 50%, '국정 안정론'이 38%로 조사됐다.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정권심판론은 훨씬 더 우세했다. 서울의 정권심판론은 57%(국정안정 32%), 부산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 정권심판론은 55%(국정안정 31%)를 각각 기록했다.
차기 대권, 윤석열 25% vs 이재명 24% 박빙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가 접전을 벌였고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뒤를 따르는 2강 1중 구도가 형성됐다.
조사에 따르면 '차기 대통령감으로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윤 전 총장이 25%, 이 지사가 24%로 나타났다. 두 사람 모두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이 위원장 1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5%, 홍준표 무소속 의원 4%, 오세훈 전 서울시장 3%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없음, 모름·무응답'은 25%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3,423명을 대상으로 접촉해 이중 1,002명이 응답(응답률 29.3%)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전국지표조사(NBS)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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