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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마통 뚫기만 하고 안 쓰면 한도 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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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마통 뚫기만 하고 안 쓰면 한도 줄입니다"

입력
2021.03.31 18:03
수정
2021.03.3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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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만 원 초과 마통 10% 안 쓰면 한도 축소
KB국민 등 은행권 "가계부채 관리 일환"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우리은행이 다음 달부터 마이너스통장(마통) 신용대출을 받아만 놓고 사용하지 않을 경우 한도를 줄이기로 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 방침에 따라 은행권도 잇따라 대출 총량 관리에 나서는 분위기다.

31일 은행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내달 1일부터 마통 사용률이 10% 미만일 경우 한도금액을 10% 줄이기로 했다. 사용률이 5% 미만인 경우엔 한도가 20% 줄어든다. 마통 신용대출 상품을 연장하거나 재약정하는 경우 적용되며, 한도 사용률은 약정 기간 내 한도 사용률과 최근 3개월 한도 사용률 중 높은 숫자를 적용한다.

가령 1억 원 한도의 마통을 뚫어놓고 10%인 1,000만 원을 채 쓰지 않을 경우 신용대출을 연장할 때 한도 금액은 9,000만 원으로 줄어든다. 다만 대출 금액이 2,000만 원 이하인 경우는 제외된다. 대상 상품은 '우리 주거래 직장인대출'과 'WON하는 직장인대출' 등 총 28개로 거의 모든 신용대출 상품으로 보면 된다.

최근 은행권에선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신용대출의 한도와 우대금리 등을 축소해 왔다. KB국민은행도 지난해 7월부터 약정금액이 2,000만 원 이상인 마통에 대해 소진율에 따라 대출한도를 축소해왔다. 금융당국이 4월 중 발표 예정인 가계부채관리 선진화방안 발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가계부채 총량을 관리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조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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