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박신혜가 김병철을 향해 총을 겨눴다. 그런데 조승우가 이를 막아서고 있어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이하 '시지프스')의 한태술(조승우)과 강서해(박신혜)는 그간 하나의 목표를 함께 좇았다. 바로 세상을 멸망시키고, 한태술-한태산(허준석) 형제를 농락한 시그마(김병철)를 제거, 모든 것을 원상태로 돌려 놓는 것이다. 그리고 시그마를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오늘(31일), 이들 앞에 찾아온다.
지난 방송에서 시그마의 흔적을 추적하던 태술과 서해는 '서원주'에 대해 알게 됐다. 태술과 같은 초등학교, 같은 반 학생이었던 그는 한눈에 봐도 음침한 아이였다.
미래를 볼 줄 안다며 타임머신 설계도를 그리고 있던 어린 태술에게 자신이 가장 먼저 그 타임머신을 타게 해달라고 부탁해오던 원주의 눈빛에는 보기 드문 광기가 어려있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미래의 어느 시점에, 태술이 만든 업로더를 타고 과거로 돌아와 세상을 또 한번 멸망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는 시그마였다.
그렇게 시그마의 실체를 알게 된 태술과 서해는 오늘(31일), 서원주를 찾아간다. 현재에 있는 서원주를 없애면 시그마도 존재할 수 없게 된다는 점을 이용한 묘책으로 보인다.
공개된 스틸컷에서도 서원주의 집을 찾아간 태술과 서해가 포착됐다. 자신을 향한 총을 보곤 겁에 질려 눈을 질끈 감고 있는 서원주는 지금의 시그마와는 완전히 달라 보인다. 즉, 지금 이 순간이 시그마를 없앨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는 걸 의미한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서해는 시그마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지만, 어떤 연유인지 태술은 이를 저지하고 있다. 다신 없을 기회 앞에 태술이 망설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12회 방송 이후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도 이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서해는 피가 묻은 아빠 강동기(김종태)의 사진을 보곤 분노에 찬 얼굴로 서원주를 죽이려고 하고, 태술은 "오늘은 그냥 가자. 아직 기회는 있어"라며 그 앞을 막아 섰다.
"니들 지금 그 놈 시나리오 그냥 그대로 말리고 있는 거야"라는 박사장(성동일)의 경고대로, 이 또한 시그마의 계략일 수 있다. 서원주를 두고 태술과 서해의 총구의 방향이 엇갈리면서, 이들 관계에도 위기가 찾아올 것으로 예측된다.
제작진은 "태술과 서해가 두 번 다시는 없을 기회와 마주한다. 서해의 분노 앞에서, 태술이 이를 가로막은 이유가 무엇인지, 본 방송을 통해 확인해달라"고 전했다.
한편, '시지프스' 13회는 오늘(31일) 오후 9시 JT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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