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살아있길 사라진 아이 돌아오길 바라는 글도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등 인터넷 카페 게시판에 “보람아 생일 축하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주목받고 있다.
31일 협회에 따르면 생일 축하 게시글을 올린 회원들은 각자 미역국과 케이크 등 보람이의 생일상을 차린 뒤 안타까운 마음과 애도의 뜻을 전했다.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숨진 보람이의 정확한 생일을 알 수 없지만, 사라진 아이의 출생일이 3월 30일이라 함께 생일상을 차렸다.
이들은 또 사라진 아이의 무사 귀환도 기원했다. 3년 전 석씨의 딸 김모(22)씨가 낳은 아이는 현재 행방이 묘연하다. 이들은 2018년 3월 30일 태어나 행방불명된 여아를 두고 “오늘 생일을 맞은 아기가 제발 어딘가에 꼭 살아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회원은 댓글에서 “우리가 여태 보람이라고 부르던 저 이쁜 아이는 이제 불려질 이름조차 없는 건가요”라며 안타까워 했고, 또 다른 회원은 “사라진 보람이는 어디에 있을까요? 그리고 이름도 없이 죽임을 당한 저 아이도 너무 가엾다”며 애도했다.
아동학대방지협회는 2013년 발생한 울산 계모 사건을 계기로 인터넷 카페 모임에서 시작해 조직을 확대하며 아동학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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