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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드론 택시 타고 서울에서 대구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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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드론 택시 타고 서울에서 대구 날아간다

입력
2021.03.3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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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비행체(PAV) '버터플라이' 실물 모형. 한화시스템 제공

한화시스템이 미국 오버에어와 공동 개발 중인 개인비행체(PAV) '버터플라이' 실물 모형. 한화시스템 제공

이르면 2035년부터 드론 택시를 타고 서울에서 대구로 날아가는 게 현실이 된다. 드론 택시 속도는 시속 300㎞에 이르고 자율비행도 가능해진다.

국토교통부는 31일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상정한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기술로드맵'이 제32차 경제중앙대책본부에서 의결됐다고 밝혔다. 기술로드맵은 UAM을 교통수단으로 활용하는데 필요한 핵심기술 확보전략을 담고 있다.

로드맵은 크게 3단계로 나뉘었다. 초창기인 2025년부터 2029년까지는 100㎞밖에 비행하지 못하지만, 성숙기인 2035년부터는 3배 거리인 300㎞까지 이동이 가능하다. 초창기는 조종사 탑승으로 운행되나 성숙기에는 자율비행으로 전환된다. 성숙기에는 1인 기준 1㎞당 1,300원으로 운임이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다섯 가지 핵심 목표를 세웠다. △안전성 △수용성 △경제성 △지속가능성 △상호발전이다. 특히 기체 및 승객 안전성 확보 기술을 최우선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승하차 시간 단축 등 이용객 편의 증진을 위해 간소화된 보안 검색 기술도 이번 기술개발 로드맵에 포함됐다.

정부는 2035년까지 K-UAM 지원에 나선다. 이를 위해 국토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다부처 공동으로 신규 연구개발(R&D) 사업도 기획한다. 또 UAM특별법 제정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UAM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시장이지만 기존 항공 분야와는 달리 주요 선진국들과 경쟁 가능한 새로운 시장이며 도전"이라며 "우리나라 항공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기회가 열린 만큼 새로운 기술로드맵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적극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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