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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박영선, 초지일관 네거티브 흑색선전...시민도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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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박영선, 초지일관 네거티브 흑색선전...시민도 염증"

입력
2021.03.31 11:00
수정
2021.03.31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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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신환 오세훈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TV토론 평가
"오세훈은 시종일관 정책과 비전 제시"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 중이던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정책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오신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 중이던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하우스카페에서 열린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과의 정책 대담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30일 2차 TV토론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셀프 특혜 의혹' 규명과 해명에 집중된 가운데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인 오신환 전 의원은 "정책 선거를 배제한 민주당의 네거티브 흑색 선전 선거 프레임에 시민들이 염증을 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전 의원은 31일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여론조사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며 "민주당은 선거 운동 방식을 빨리 전환하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전 의원은 전날 TV토론에 대해 "박 후보 측에서 네거티브 흑색 선전으로 토론을 지속해 유감스럽다"며 "민주당에서 더 이상 추가로 내놓는 의혹이 없어 우리도 거기에 대해 새롭게 내놓을 해명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보름 이상 똑같은 이야기만 반복하고 있는데 국민의 판단은 이미 끝났다고 본다"며 "네거티브 흑색 선전으로 선거를 승리로 이끈 경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오 후보는 서울의 비전과 정책 이야기를 했고 박 후보는 본인의 시간 절반 이상을 내곡동 땅 문제로 공격했다"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정책토론회에서 정책 토론 주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내곡동 문제를 계속 제기한 것은 시민에게 유쾌한 토론이 아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전 의원은 '거짓말 프레임'이라는 오세훈 후보의 전날 TV토론 발언에 힘을 실었다.

오 전 의원은 "내곡동 땅 문제의 핵심은 오 후보가 투기를 했나 안 했나, 권력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했나가 핵심"이라며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것을 입증할 근거가 없으니 이에 대한 새로운 사실 관계를 가지고 나오지 못하고 자꾸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간다. 이런 야비한 시도에 말려들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의 의혹 초반 대응이 민주당 공격의 빌미를 제공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기억에 유추해 말하는 과정에서 본인의 기억이 잘못됐다고 정정했는데 이를 거짓말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이라고 답했다.

또 "오 후보의 '기억 앞에 겸손해야 한다'는 말은 사실상 거짓말을 했다는 자백"이라는 전날 홍영표 민주당 의원의 발언과 관련해서는 "거짓말 프레임 안에 오 후보를 가두려고 온갖 이야기를 지어내고 있다"며 "오 후보가 기억에 의존해 해명을 내놨다가 혼선을 빚은 일을 사과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 전 의원은 국민의힘이 박영선 후보 배우자 소유의 일본 아파트를 검증 공세 표적으로 삼고 있는 데 대해서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논쟁이 있는 것이지 우리 캠프에서 공식적으로 이 부분에 대해 문제 제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영선, 공공 주도 주장하다 뒤늦게 민간 확대"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30일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초청 토론회에서 토론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오 전 의원은 "1·2차 TV토론에서 오 후보는 정책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문제가 문재인 정권의 가장 큰 실책으로 국민들이 판단하고 있는 만큼 오 후보는 5년 동안 민간 주택 활성화를 통해 36만 호를 공급하겠다는 공약을 냈다"며 "민간 시장을 활성화할 때 무주택 서민이나 청년층에 활용할 수 있는 민간의 공공기여분 주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박 후보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공공 주도를 주장하다 국민적 정서가 다른 것을 느끼고 뒤늦게 민간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이야기한다"며 "박 후보의 스텝이 꼬이고 있다는 방증으로 선거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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