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빠른 길 대신 느린 길 어때요"… 역발상 내비게이션 선보인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빠른 길 대신 느린 길 어때요"… 역발상 내비게이션 선보인다

입력
2021.03.31 11:17
0 0

제주관광공사, 슬로우로드 서비스 시범 운영
다양한 여행지 경유하는 50개 경로 안내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 내비게이션인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 내비게이션인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 제주관광공사 제공



제주 여행객들에게 목적지까지 가장 빠른 길 대신 다양한 여행지를 경유해 느린 길로 안내하는 역발상 내비게이션이 나왔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제일기획,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느린길 내비게이션 '슬로우로드(Slow Road) 서비스'를 시범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로 몰리고 있어, 여행객 분산을 통해 안전한 여행을 돕고 여행객들이 제주의 다양한 매력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제주시, 애월·한림, 성산·표선 등 7개 권역을 연결하는 50개 슬로우로드를 제공하며, 여행객들이 경로를 선택하면 티맵을 통해 안내한다. 슬로우로드는 적게는 5곳에서 많게는 11곳의 장소를 거쳐 목적지까지 우회해 가는 길이다. 경유 장소는 국내외 포털사이트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커뮤니티 등에서 성별, 연령별, 월별, 계절별 검색량 및 관심도, 연관 검색어 등 빅데이터를 반영해 기존에 알려진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숨겨진 명소들이 많이 포함됐다.

오픈 베타 버전으로 먼저 선보이는 슬로우로드 내비게이션은 티맵 애플리케이션과 제주 공식관광 포털 비짓제주 모바일 사이트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기기 사용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티맵 검색 후 베타테스트 참여를 선택하면 참여할 수 있다. 공사는 이번 오픈 베타 서비스 기간을 통한 이용객들의 반응 등을 반영해 5월 초쯤 슬로우로드 정식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공사 등은 이번 서비스 개발을 위해 지난해 제주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공사는 관광데이터를 활용한 여행 경로 개발과 서비스 페이지 구축을, 제일기획은 슬로우로드 서비스 최초 기획과 실행, 홍보영상 제작을, 티맵모빌리티는 티맵 내 슬로우로드 서비스 적용을 위한 기술지원 등을 각각 맡았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슬로우로드 서비스를 통해 제주의 다양한 장소로 관광객을 분산시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