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1ㆍ2차관에 이억원ㆍ안도걸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안일환 기획재정부 2차관을 임명했다. 전셋값 인상 논란으로 경질된 김상조 전 정책실장 자리를 이호승 전 경제수석이 급히 메우면서 하루 만에 이뤄진 후속 인사다. 기재부 1ㆍ2차관에는 이억원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ㆍ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문 대통령이 경제라인 인사를 단행했다고 소개하며 "경제 분야 정무직 인사는 대내외로 엄중한 경제 상황에서 정부 후반기 당면 현안과 경제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새로운 도약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이뤄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김상조 전 실장이 청와대를 떠나자마자 경제팀 인사를 단행한 데는 국정 운영을 차질 없이 수행하기 위한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됐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능력과 전문성을 감안한 인사"라고 부연했다.
안일환 경제수석(행정고시 32회)은 기재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지난해 5월부터 기재부 2차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국가 경제 전반에 대한 정책 기획 및 조정 역량이 뛰어나고 원활한 소통 능력과 남다른 정책 추진력을 겸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억원 1차관(행정고시 35회)에 대해서는 "탁월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판 뉴딜, 혁신성장 정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고, 안도걸 2차관(행정고시 33회)에 대해서는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재정 운용으로 서민 경제의 활력을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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