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총 39일 간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차례 연기됐던 광주비엔날레를 1일부터 만날 수 있게 됐다.
31일 광주비엔날레재단은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 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1995년에 시작된 아시아 최초 순수 예술 비엔날레인 광주비엔날레는, 2년마다 열리는 국제현대미술 전시회다.
이번 전시 주제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이다. 한국의 샤머니즘 등 비서구권에 자리한 삶의 양상을 탐구해볼 수 있는 자리다. 40여개국 69명 작가의 작품 4500여점을 볼 수 있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재단 대표는 “서구 사회와 근대에서 쌓아온 합리성, 이성이 아닌, 지역에 남아 있는 지혜와 지능을 한 자리에 불러모으고자 한 시도”라고 설명했다.
광주비엔날레 개막 소식은 미 주요 일간지인 뉴욕타임스(NYT)가 3월 29일자 1면에을 통해서도 전해졌다. NYT는 예술가들이 팬데믹이라는 녹록지 않은 상황 속에서 방역 지침을 지키가며 비엔날레를 준비한 점을 소개했다. 미얀마 군부의 민주화 시위대 유혈 진압 사태를 언급, 광주비엔날레엔 트라우마를 안긴 과거와 화해하는 취지의 5ㆍ18민주화운동 기억하는 자리가 있다는 점을 거론하기도 했다.
광주비엔날레는 티켓 사전 구매 시 성인은 1만원, 만 13~18세의 청소년은 4,000원, 만 4~12세 어린이는 2,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1전시실은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광주비엔날레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여기서는 민중미술 대표 작가로 꼽히는 민정기 화백과 이갑철 사진가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당초 73일 간 열릴 예정이었던 전시회는 39일 동안만 진행된다. 방역 조치를 위해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개관 시간도 오전 10시(기존 오전 9시)로 늦춰졌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도 강화됐다. 작품 설명을 담은 오디오 가이드가 이전에도 있었지만, 참여 작가 인터뷰 등을 넣어 내용이 한층 보강됐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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