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시는 '100년 미래를 담은 신청사' 건립을 위한 설계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전문가 자문회의 등을 거쳐 내년 2월까지 설계를 완료한 뒤 착공에 들어가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총사업비 1,800억원을 들여 장천동 현 청사 부지를 동쪽으로 확장해 대지면적 2만6,758㎡, 연면적 4만7,000㎡,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청사 외부에는 중앙공원을 비롯해 6개의 작은 공간이 꾸며지고, 내부에는 북카페, 다목적 강당 등 시민들이 자유롭게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공간과 행정업무를 처리하는 사무공간을 마련한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신청사 건립 설계공모를 통해 프라우드 건축사사무소와 에테르쉽(Ether Ship), 고려대 남정민팀이 공동 출품한 '순천의로(順天?路)'를 선정했다. '순천의로'는 도시를 이루는 길을 청사내로 끌어들여 주변과 어우러지면서 원도심과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구성한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허석 순천시장은 "시민들이 직접 신청사 기본계획을 수립한 만큼 이번 당선작이 시민 염원을 가장 잘 표현한 작품인 것 같다"며 "순천의 미래 100년을 이끌어갈 중요한 사업인 만큼 최고의 작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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