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계약 '돌풍'을 일으킨 '아이오닉5'가 출시 전부터 갖은 고초를 겪고 있다. 반도체와 구동모터 등 핵심부품 수급 문제로 생산 차질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이날 긴급 회의를 열고 울산1공장 다음달 운영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는 차량용 반도체가 적용되는 카메라와 일부 모듈 등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사측이 노조 측에 논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울산1공장은 코나, 아이오닉5 등을 생산한다. 특히 아이오닉5는 차량용 반도체 뿐만 아니라 구동모터 수급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아이오닉 5의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현대모비스의 설비에 일부 문제가 발생하면서 당초 계획된 물량 공급이 어려워진 것이다. 이로 인해 현대차는 4월 아이오닉5 생산 계획을 기존 1만대에서 2,600대로 줄였다.
울산 1공장 휴업이 확정될 경우 다음 주부터 약 1주일 정도가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다음달 일주일간 울산1공장이 휴업할 경우 코나는 6,000대, 아이오닉5는 6,500대가량의 생산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일부 차종 부품 수급 차질로 인한 대응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아이오닉5는 지난달 유럽에서 사전예약 물량 3,000대가 완판됐고, 국내에서도 사전계약 첫날 2만3,760대라는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까지 4만대 가량 계약돼, 올해 국내 판매 목표(2만,6500대)를 이미 뛰어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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