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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풍 타고 온 황사에 대기질 최악 "전국에 황사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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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서풍 타고 온 황사에 대기질 최악 "전국에 황사경보"

입력
2021.03.29 10:08
수정
2021.03.29 10:35
0 0
중국발 황사로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일대가 뿌옇다. 뉴스1

중국발 황사로 최악의 대기질을 보인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 일대가 뿌옇다. 뉴스1

전국에 중국발 황사경보가 발효됐다. 황사는 30일까지 이어지고, 한반도 주변 기압계 흐름에 따라 이후에도 약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은 29일 오전 7시10분을 기점으로 서울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경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26일부터 몽골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우리나라에 유입된 탓"이라며 "오늘(29일) 하루 전국 대부분 지역에 황사가 관측되겠다"고 설명했다.

황사경보는 황사로 인해 시간당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가 800㎍/㎥ 이상인 상태가 2시간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하늘이 누렇게 보이고 차량이나 시설물에 먼지가 쌓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정도다.

서울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미세먼지와 안개 등으로 뿌옇다. 뉴스1

서울에 황사경보가 내려진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반포한강공원 일대가 미세먼지와 안개 등으로 뿌옇다. 뉴스1

서울 전역 외에도 수도권(북부 제외)과 강원영서 남부, 충청권, 전라권 서부, 경북 서부에 황사경보가 발효됐으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관측되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현재 1시간 평균 미세먼지(PM10) 농도는 ㎥당 서울 547㎍, 수원 454㎍, 강화 410㎍, 영월 638㎍, 북춘천 357㎍, 속초 242㎍, 서청주 975㎍, 천안 613㎍, 군산 816㎍, 광주 786㎍, 전주 323㎍, 안동 817㎍, 문경 705㎍, 울진 543㎍, 대구 533㎍, 흑산도 936㎍, 백령도 825㎍, 안면도 536㎍, 연평도 367㎍ 등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미세먼지(PM10)의 '매우 나쁨(151㎍/㎥ 이상)' 기준을 2배 이상 웃돌고 있다.

황사는 30일까지 계속되겠으니 건강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이후에도 경남 동부권, 제주도 등 남부지방에 황사경보가 추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 정보를 참고해 달라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송옥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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