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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계규 화백의 이 사람] 돌아온 오세훈, 승리의 아이콘 될까

입력
2021.03.27 07:00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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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캐리커처. 배계규 화백


시작은 불안했다. 재선 서울시장이었던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정치적 원죄가 무겁게 느껴졌다. 이후 10년간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20 · 21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했고, 야당 대표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하며 쌓은 내공이 먹혔을까,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라이벌인 나경원 전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제쳤다. 국민의힘 주자라는 힘을 등에 업은 것일까,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꺾었다. 서울시장 집무실에 재입성해 보수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다시 선 오세훈의 정치적 미래는 4월 7일 늦은밤 갈린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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