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불안했다. 재선 서울시장이었던 2011년 무상급식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정치적 원죄가 무겁게 느껴졌다. 이후 10년간 권토중래를 노렸지만, 20 · 21대 총선에서 내리 낙선했고, 야당 대표 도전에서도 고배를 마셨다. 와신상담하며 쌓은 내공이 먹혔을까,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라이벌인 나경원 전 의원을 당내 경선에서 제쳤다. 국민의힘 주자라는 힘을 등에 업은 것일까, 야권 후보 단일화 경쟁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까지 꺾었다. 서울시장 집무실에 재입성해 보수대통합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야권 서울시장 단일후보로 다시 선 오세훈의 정치적 미래는 4월 7일 늦은밤 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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