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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이소영-강소휘 '49점 합작' GS칼텍스, 챔프 1차전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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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츠-이소영-강소휘 '49점 합작' GS칼텍스, 챔프 1차전 완승

입력
2021.03.26 20:32
수정
2021.03.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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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에 세트스코어 3-0 승리

GS칼텍스 선수들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GS칼텍스 선수들이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여자 프로배구 V리그 챔피언 결정전 1차전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여자 프로배구 정규리그 1위팀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따내며 통합챔피언에 성큼 다가섰다. 역대 15차례 챔프전에서 1차전을 이긴 팀은 8차례 우승해 우승 확률은 53.3%로 절반을 살짝 넘는 수준이지만, 2010~11시즌 이후 1차전 승리 팀의 우승은 8차례로, 우승 확률이 88.9%에 이른다.

GS칼텍스는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1 V리그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18 25-14 25-17)으로 완승했다. 러츠(24점)와 이소영(14점), 강소휘(11점) 삼각편대가 무려 49점을 합작하며 불을 뿜었다. 반면 흥국생명은 김연경과 브루나가 각각 13점, 12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분위기 한 번 제대로 타지 못한 채 무너졌다.

경기를 앞둔 양팀 감독은 모두 이날 1차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정규리그 최종전 이후 9일간 휴식을 취한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첫 세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선수들에게 시즌이 다 끝난 뒤 다시 못 돌아올 순간이니 최선을 다해 챔피언결정전을 잘 해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팀이 늦게 결정되는 (상대를 대비하기보다) 우리 팀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반면 이틀 전까지 플레이오프를 치러 IBK기업은행을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은 ”힘든 건 사실”이라면서, “경기력을 유지한 건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만, 경기가 어떻게 진행될 지는 모를 일” 이라고 했다. 손가락 부상을 당했던 김연경의 상태에 대해선 “이전보다 더 좋아졌다”고 했다. 안정을 택한 박미희 감독은 “선발 라인업에 변화는 없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GS칼텍스가 러츠와 이소영, 강소휘 삼각편대의 고른 활약 속에 1세트 초반을 앞서갔다. 흥국생명은 4-6으로 뒤진 상황에서 브루나의 리시브를 아무도 잡지 않거나 8-10 상황에서 김연경의 공격이 네트를 넘지 못하는 실수로 좀처럼 점수 차를 줄이지 못했다. 이어 14-18로 4점 뒤져있을 땐 브루나의 범실 이후 강소휘의 오픈 공격을 막지 못하며 6점차 리드를 허용했다. 23-17에서 이소영의 블로킹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든 GS칼텍스는 브루나의 서브 실패로 첫 세트를 따냈다.

1세트 공격 효율 6.67%에 그친 브루나는 2세트 초반에도 좀처럼 감을 찾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먼저 두 점을 냈지만 이후 브루나의 공격이 블로킹에 막히거나, 아웃 되는 등 실책성 플레이가 이어지면서 GS칼텍스에 내리 5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작전타임 후에도 GS칼텍스 공격은 매서웠다. 이소영과 러츠의 오픈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는 등 점수차는 순식간에 13-4까지 벌어졌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이 불안정한 리시브와 범실로 흔들리는 사이 점수차를 24-14까지 벌렸고, 세트스코어에선 강소휘의 퀵오픈이 성공하며 2세트를 손쉽게 따냈다.

3세트 초반 흥국생명이 제대로 힘을 내는 듯했다. 브루나가 초반 3점을 따내며 3-2로 앞선 흥국생명은 무기력 했던 1,2세트 모습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근소한 리드를 꾸준히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그러나 10-9으로 앞선 상황에서 러츠의 3연속 득점을 막아내지 못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주도권을 잡은 GS칼텍스는 점수차는 이후 23-16까지 벌어졌고, 러츠의 오픈 공격 성공으로 세트스코어를 만든 GS칼텍스는 이소영의 공격 성공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생각보다 선수들이 긴장을 안했다"며 "그런 모습을 보며 선수들이 성장했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전에서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가진 장점들을 최대한 많이 살려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김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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