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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광역알뜰교통카드’, 교통비 절감 최대 3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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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광역알뜰교통카드’, 교통비 절감 최대 30만원 ↑

입력
2021.03.26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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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 현황 분석 결과
대중교통비 21.8%, 월 1만 843원 절감

울산 시내버스. 뉴스1

울산 시내버스. 뉴스1

울산시가 2019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광역알뜰교통카드’가 대중교통비 절감에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마일리지를 지급(최대 20%)하고, 카드사가 추가 할인을 제공(최대 10%)해 대중교통비를 최대 30% 줄일 수 있다.

시가 광역알뜰교통카드 울산시민 이용 실적을 분석한 결과, 2019년(시범)에는 월평균 316명이 이용했으나, 2020년에는 995명으로 대폭 늘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은 2020년 월 평균 대중교통을 35.6회 이용하고, 4만 9,706원의 요금을 지출했으며, 1만 843원(마일리지적립 7,143원, 카드할인 3,700원)의 혜택을 받았다. 월 교통비 지출액의 21.8%를 절감했다

교통비를 최대로 절감(금액기준)한 이용자는 남구에 거주하는 직장인(남성)으로 울산 남구와 부산진구를 주로 다녀 연간 30만 6,715원을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일리지가 추가로 지급되는 기준중위소득 50% 이하 청년(만 19~34세)들은 월 평균 1만 4,740원(마일리지 9,104원, 카드할인 5,636원), 대중교통비의 30.3%를 절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 524명을 대상으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만족 이상이 87.4%(매우만족 53.4%, 약간 만족 34.0%)으로 나타나 사업에 대한 호응이 높았다.

또한 설문조사 응답자의 91.8%가 광역알뜰교통카드가 교통비 절감에 효과가 있고 특히 58.8%가 매우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 후 이전보다 대중교통 이용횟수도 11.1% 증가(이용 전 26.2회→이용 후 29.1회) 했다고 답했다.

광역알뜰교통카드 이용자들의 유형은 대중교통 의존도가 높은 20대(61.2%)·30대(18.4%) 등 젊은 층의 호응(79.6%)이 높았으며, 40대(7.5%)·50대(6.3%)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참여비율이 77.4%로 남성(22.3%)보다 높고, 직업별로는 직장인(53.0%) 및 학생(23.0%)이 많았다.

울산시 관계자는 “대중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 2년째를 맞는 올해는 광역알뜰교통카드 사업을 적극 홍보해 이용실적을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창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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