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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인천 상륙한 추신수, 쾌조의 3경기 연속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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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단장한 인천 상륙한 추신수, 쾌조의 3경기 연속안타

입력
2021.03.25 17:30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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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인천구장, 가 본 구장 중 가장 좋아”
LG·두산, ‘양석환·남호-함덕주·채지선’ 트레이드 단행

SSG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로 출전, 1회 삼성 피렐라의 안타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뉴시스

SSG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처음으로 좌익수로 출전, 1회 삼성 피렐라의 안타 타구를 잡아 홈으로 송구하고 있다. 뉴시스


추신수(39·SSG)가 첫 안방 경기에서 3경기 연속 안타, 2경기 연속 타점을 기록하며 쾌조의 컨디션을 이어갔다.

추신수는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 2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그러나 SSG는 선발투수 박종훈의 난조로 3-6으로 패하며 시범경기 첫 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추신수는 첫 타석부터 타점을 올렸다. 0-2로 뒤진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3루타를 치며 득점권에 위치하자, 추신수는 삼성 선발 원태인의 직구를 잡아당겨 2루 쪽 땅볼을 만들어 최지훈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시범경기 3번째 타점을 기록하는 순간이다.

3회에는 2아웃 주자 없는 상황에 등장, 원태인과 풀 카운트 접전 끝에 중전안타를 만들었다. 이어 5회 1사 1ㆍ3루에서는 1루쪽 땅볼을 친 뒤 빠른 발로 병살타를 면하며 2타점째를 올렸다. 추신수는 대주자 오태곤과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추신수의 시범경기 성적은 타율 0.300(10타수 3안타), 4타점, 2볼넷. 경기를 치를수록 본 궤도에 오르는 모양새다. 추신수는 경기 후 “오늘 성적보다는 전체적으로 시즌을 준비하는 데 있어 타격이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평소 미국에서 시즌을 준비하는 과정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SSG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추신수의 뒤에는 SSG 홍보문구가 들어간 구장 모습이 보인다. 뉴시스

SSG 추신수가 2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타격 뒤 1루로 달리고 있다. 추신수의 뒤에는 SSG 홍보문구가 들어간 구장 모습이 보인다. 뉴시스


앞선 시범경기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한 추신수는 이날 처음으로 수비에 나섰다. 추신수는 삼성의 1회초 공격 무사 2ㆍ3루에서 호세 피렐라의 좌전 안타 때 홈으로 총알 같은 송구를 하며 강견을 과시했다. 공은 포수 이흥련에게 정확히 도달해 2루 주자 구자욱은 3루에 멈춰야만 했다.

SK를 인수해 재창단한 SSG구단에게도 의미 있는 첫 홈경기였다. 이알부터 인천 홈구장 이름을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인천 SSG 랜더스필드로 바꾸며 존재감을 알렸고, 구장 외관에도 SSG 흔적을 남겼다.

우선 초대형 전광판 아래에 ‘인천 SSG 랜더스필드’를 새겼고, 왼쪽 외야 관중석 위에는 ‘세상에 없던 프로야구의 시작! SSG 랜더스’라는 문구를 넣었다. 또 구장 곳곳을 ‘SSG.COM’과, ‘노브랜드 버거’,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자사 광고 문구로 채웠다.

SSG는 정규시즌이 개막하는 4월 2일까지 선수단이 사용하는 라커룸과 관중들이 오가는 관람석 복도 등 구장 내부도 새 단장을 완료할 예정이다. 또 인천 야구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로 SK 시절 영광을 떠올릴 기념품, 삼미ㆍ청보ㆍ태평양 등의 기념사진 등도 예전처럼 장식할 계획이다. 추신수는 “시즌 절반(72경기)을 치러야 하는 홈이라고 생각하니까 마음이 편하다”며 “다른 편의시설을 빼고 잔디 상태 등 야구장만 보면 내가 가 본 구장 중 SSG랜더스필드가 가장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LG와 두산은 이날 시범경기 후 LG 내야수 양석환(29)과 좌완투수 남호(20), 두산 좌완투수 함덕주(26)와 투수 채지선(25)을 맞바꾸는 2대2 트레이드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차명석 LG 단장은 “팀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투수 2명을 영입해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고, 두산은 고민이었던 내야 공백을 메울 수 있게 됐다.

박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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