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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 했는데도…北, 나흘 만에 추가 미사일 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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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안하게 만들지 말라" 했는데도…北, 나흘 만에 추가 미사일 발사

입력
2021.03.25 09:38
수정
2021.03.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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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순항미사일 관련 '추가 압박 말라' 메시지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로 북미 긴장 높아질듯

24일 서울의 한 전자상가 TV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24일 서울의 한 전자상가 TV에 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소식이 나오고 있다. AP 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북한에 “한반도를 덜 안정적으로 만드는 일을 하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21일 북한의 순항미사일 추정 발사체를 두고 나온 경고다. 그러나 나흘 만에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추가 발사를 감행하면서 북미간 긴장은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존 커비 국방부 대변인은 24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북한이 비핵화하는 것을 보고 싶다”며 “우리는 한반도 안정과 안보를 원하고, 비핵화는 그에 있어 핵심적 요소”라고 말했다. 북한이 21일 순항미사일 2발로 저강도 시위를 벌인 데 대해 의미부여를 자제해온 미국이 추가적 압박행보를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커비 대변인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미국이 언제 움직임을 탐지했는지, 동맹에 관련 정보를 공유했는지 등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 정보당국이 사전에 탐지했느냐는 질문을 두고도 “정보사항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일간 워싱턴포스트(WP)를 비롯한 미 언론은 전날 북한이 21일 단거리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보도했고, 미국과 한국 당국이 이를 확인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당국 발표가 아닌 외신 보도로 추후 알려지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커비 대변인의 브리핑은 이날 북한이 2발의 탄도미사일로 추정 발사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지기 전 이뤄졌다. 탄도미사일 발사가 맞다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첫 발사다. 미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해서는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허경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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