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의 주력 세단인 5시리즈의 디자인 및 부분 개선 모델을 선보이는 것과 동시에 6시리즈도 새롭게 개선하면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BMW 6 시리즈 GT 라인업의 최고 사양을 담당하는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를 시승하면서 약 50km 거리의 자유로에서 연비 체크를 하면서 연비와 서스펜션의 느낌, 요철이나 바운싱 구간에서의 승차감이나 소음 수준등을 체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그 동안 효율성 부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왔고 좋은 감각의 핸들링과 스트레스 없는 주행감의 BMW인 만큼, 많은 기대를 품고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와 자유로 주행을 시작했다.
직렬 6기통 엔진이 선사하는 운동 성능
BMW 640i xDrive GT M 스포츠 패키지(이하 640i GT)의 길쭉한 보닛 아래에는 BMW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직렬 6기통 엔진이 자리한다.
터보 차저를 얹은 직렬 6기통 3.0L 엔진은 340마력과 45.9kg.m의 토크를 제시하며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xDrive를 조합해 차량의 성능을 보다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배분한다.
이러한 구성을 통해 BMW 640i GT는 9.6km/L의 복합 연비를 달성했으며 도심과 고속 연비 역시 각각 8.5km/L와 11.4km/L로 체급이나 차량이 가진 성능과 조화를 이룬다.
찬 바람을 가른 BMW의 투어러
BMW 640i GT와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기 위해 시트에 몸을 맡기고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다. 여느 때의 자유로 주행과 같이 강변북로를 거쳐 월드컵공원 진출입로에 이르게 되었고, 트립 컴퓨터를 리셋했다.
트립 컴퓨터를 리셋한 후 자유로에 오른 BMW 640i GT는 6기통 엔진 특유의 부드러움을 앞세우며 가속했다. 윈드실드 너머로 보이는 도로의 주행 환경 역시 무척 쾌적해 이어지는 자유로 주행에 대한 기대감, 결과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넉넉한 여유를 제시하는 BMW 640i GT
BMW 640i GT의 자유로 주행을 시작하며 가장 먼저 느끼는 건 바로 넉넉한 여유에 있다. 5 시리즈에서 시작되었던 GT 사양이지만, 이제는 한층 넉넉한 체격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는 만큼 여느 BMW 차량 사이에서도 더욱 돋보이는 여유, 공간의 가치를 누릴 수 있다.
덕분에 체형이나 체격에 가리지 않고 BMW 640i GT의 공간 내에서는 더욱 높은 가치를 누릴 수 있다. 이외에도 실내 공간에 마련되어 있는 디테일 및 편의 사양,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역시 차량 가치를 높인다.
340마력과 xDrive의 매력적인 조합
BMW 640i GT의 핵심은 직렬 6기통 엔진이 내는 340마력, 그리고 xDrive의 조합에 있다.
사실 1,995kg에 이르는 공차중량으로 인해 340마력이 그리 인상적이지 않으리라 생각되었으나 막상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았을 때의 BMW 640i GT가 제시하는 움직임, 그리고 움직임 속에서 느껴지는 만족감은 무척 우수했다.
물론 자유로 주행 시에는 성능을 모두 끄집어 낼 수는 없었지만, 적어도 엔진이 제시하는 완성도, 그리고 xDrive의 능숙한 조율 능력을 확인할 수 있어서 ‘차량의 가치’를 확인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능숙하게 조율하는 BMW 640i GT
자유로 주행 중 구간단속 구간의 끝자락에 있는 연속된 띠 구간에서도 BMW 640i GT의 매력은 충분했다. M 스포츠 패키지가 적용된 차량이라 승차감이 다소 견고하게, 부담될 것이라 생각되었으나 막상 BMW 640i GT는 너무나 능숙하게 노면을 대응했다.
연속된 노면 스트레스도 여유롭게 받아주며 타이어를 타고 올라오는 소음은 약간 느껴지는듯 했으나 스티어링휠을 타고 올라오는 진동은 굉장히 절제되었다. 또한 시트에서 느껴지는 진동 역시 엉덩이에만 약간 느껴질뿐 백시트에 몸을 맞기고 있는 등에는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진동을 걸러주었다.
그렇게 얼마나 달렸을까?
BMW 640i GT와의 자유로 주행은 어느새 중반을 지나 종반에 이르게 되었고, 더욱 한적하고 여유로운 자유로 위를 부드럽게 달릴 수 있었다.
BMW 640i GT는 말 그대로 넉넉한 투어러의 가치를 앞세웠는데 실제 주행에서 그 매력을 한껏 누릴 수 있어 ‘차량의 컨셉’과 그 결과물이 일치됨을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약 50km의 자유로를 달린 후 BMW 640i GT의 주행 종료를 알리는 통일대교에 도착했다.
만족할 수 있는 BMW 640i GT의 효율성
640i GT와의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치고 난 후 트립 컴퓨터의 수치를 확인했다.
트립 컴퓨터에는 총 35분 14초의 시간 동안 51.3km의 거리를 달렸음이 기록되었고, 평균 속도 역시 88.7km/h였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결과 14.5km/L라는 제법 준수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이러한 수치가 BMW 640i GT의 공인 연비에 비해 한층 개선된 수치였던 만큼 실질적인 운영 시에 느껴지는 만족감이 더욱 높을 것으로 느껴졌다.
촬영협조: BMW 코리아,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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