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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KTX 이음 노선 정차역 유치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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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KTX 이음 노선 정차역 유치 선언

입력
2021.03.24 18:12
수정
2021.03.25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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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군수 “필요하다면 군비 보태고
전 군민 서명 운동 펼쳐 유치 나설 터”
KTX 이음(부전~청량리)?2022년 개통

오규석 기장군수(오른쪽 첫 번째)가 24일 대전시 소재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기장군 내 KTX 이음 노선 신설(정차)역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오규석 기장군수(오른쪽 첫 번째)가 24일 대전시 소재 한국철도공사를 방문, 기장군 내 KTX 이음 노선 신설(정차)역 유치를 건의하고 있다.


부산 기장군이 부산 부전과 서울 청량리를 연결하는 새로운 KTX 이음 노선의 2022년 개통을 앞두고 ‘KTX 이음 신설(정차)역 유치’를 선언하고 나섰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24일 대전시 소재 한국철도공사를 방문해 기장군 내 KTX 이음 노선 신설(정차)역 유치를 강력 건의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신형KTX가 KTX중앙선 노선을 따라 서울 청량리와 안동간 우선 운행 중인 가운데 향후 이 노선은 안동역에서 남쪽으로 내려와 신경주역까지 연결되고, 2022년 말까지 울산 태화강역, 부전역 등 동해선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장군은 태화강-부전역으로 이어지는 신형KTX를 본 노선이 통과하는 기장지역 내 정차가 목표다.

기장군은 우선 ‘KTX 이음 신설(정차)역’을 도시철도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와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기장선’은 도시철도 4호선 안평역에서 기장, 교리를 지나 일광신도시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7.1㎞의 도시철도이며, ‘노포정관선’은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에서 월평, 정관신도시를 지나 좌천역까지 연결되는 총연장 22.97㎞의 노면전차로, 부산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각각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국토교통부는 해당 노선 일부를 대도시권광역교통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에 반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기장지역에 KTX 이음 신설(정차)역이 실현된다면 기장군 일원 지역을 중심으로 도시철도-광역전철(동해선)-KTX이음(준고속철도)이 하나로 연결되면서 부산도심에 대한 접근성 향상은 물론 전국적인 교통망이 확보되면서 기장지역 교통체계의 획기적인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향후 도시철도 이용률과 수익성 증대로 ‘기장선’과 ‘노포정관선’ 유치 업무에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규석 기장군수는 이날 “2020년 관광객 증가율 조사에서 기장군이 전국 5위를 기록했으며, 산과 바다를 낀 천혜의 자연환경과 오시리아 관광단지, 기장도예관광힐링촌, 부산종합촬영소,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롯데테마파크, 부산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인 신세계아울렛과 롯데아울렛, 이케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한 만큼 세계적 관광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기장군에 KTX 이음 정차역 신설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특히 현재 동남권 방사선 의·과학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교통, 산업, 문화, 상업, 의료, 교육 등 도시 인프라가 집중 조성중이고, 향후 KTX노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오 군수는 “기장군은 세계 최대 원전 밀집지역으로, 기장군민들은 지난 40여년간 희생과 고통을 감내하며 국가전력 보급기지 역할을 해왔다"면서 "기장군에 KTX 이음 정차역 신설은 원전사고 시 신속하게 대피할 수 있는 대규모 교통수단인 만큼 이제는 중앙정부가 나서 기장군민의 희생과 고통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하며, 그 시작이 KTX이음 정차역 신설”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17만 6,000여명 군민들의 숙원인 도시철도 기장선, 노포정관선과 더불어 반드시 KTX 이음 신설(정차)역을 유치해 기장군의 KTX시대를 활짝 열겠으며, 필요하다면 군비를 보태고 전 군민 서명운동도 펼쳐서라도 KTX이음 신설(정차)역을 반드시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기장군의 KTX 이음 신설(정차)역 요청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기장군의 KTX이음 신설(정차)역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한 설명을 잘 들었다. 기장군의 요청을 충분히 검토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목상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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