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
유천네거리~월곡네거리 진천천 아래 4.1㎞ 왕복 4차로 터널공사
대구 서남부 교통난 해소, 4차순환도로 교통흐름 개선, 주변 산업단지 물류비용 감소
2026년 12월 개통 예정인 대구 '상화로 입체화 사업'에서 코오롱글로벌 컨소시엄이 실시설계적격자로 선정됐다. 설계와 시공 일괄입찰로 추진된 이 사업은 다음달 우선 시공분 공사에 들어가고, 실시설계가 끝나는 연말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4일 대구시에 따르면 유천네거리~월곡네거리의 진천천 아래 지하 39m 지점에서 총 연장 4.1㎞의 왕복 4차로 터널을 뚫는 이 공사는 8개 업체가 참가한 코오롱글롭벌 컨소시엄이 최종 설계 시공업체로 선정됐다.
공사 시·종점 진·출입 계획을 보면 도로를 분리접속해 교차로 차로변경을 3회에서 1회로 최소화했다. 유천초 부근 공사 시점부는 앞으로 성서산업단지 방향 지하도로 계획 시 대구 4차 순환도로 전 구간 비신호 연속화 사업으로 연계될 길을 열어놨다.
진천 나들목은 테크노폴리스로와 상화로를 양방향 지하터널로 직접 연결했고, 대진초 스쿨존 전면 터널화로 공사 중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했다. 또 유천교에서 테크노폴리스로 방향으로는 2개의 우회전 연속부가차로가 설치된다.
공사 중 주변 주택 및 아파트 단지의 민원을 최소화하기 위해 발파공법 대신 기계굴착 방식으로 시공하고, 환기소도 주거 밀집지역과 최대한 떨어진 수목원 주차장에 조성된다. 전 구간에는 물 분무 설비 및 집중 배연을 통해 방재 1등급 기준을 적용한다.
시는 앞으로 8개월간 실시설계가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면밀한 검토와 보완을 통해 최선의 입체화 설계가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역 업체들이 40% 공동참여한 컨소시엄에서도 지역업체의 하도급률을 높이고 인력과 자재, 장비 등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설계비 전액과 공사비의 50%를 국비로 지원받고(국비 1,755억원) 시비 1,638억원 등 3,41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상화로 입체화 사업이 끝나면 출퇴근길 심각한 교통정체 현상이 발생 중인 상화로에 대곡, 도원, 유천동 등 인근 주민들의 교통접근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2016년 4월 국토교통부 ‘제3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반영돼 2018년 5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고, 2020년 7월 기획재정부 총사업비 심의회에서 당초 고가도로 계획에서 지하터널 사업으로 변경돼 최종 확정됐다.
임병길 대구시 도로기획팀장은 "이 사업이 끝나면 대구 서남부지역의 극심한 교통난이 해소되고 4차순환도로의 교통흐름도 획기적으로 개선되며 주변 산업단지의 물류비용도 대폭 줄어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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