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내 모 대학 경기도서 행사
"성숙하지 못한 판단" 공개 사과
강원도내 한 대학 총학생회가 지난달 중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수칙을 어기고 20명이 넘는 인원 모임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대학 측에 따르면 총학생회는 지난달 16일부터 이틀간 경기 양평의 모처에서 이른바 엘티(LT·리더십 트레이닝) 행사를 진행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당시 구성원 20여명이 참석했다.
문제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가 내려져 있었다는 것. 이를 놓고 지난달 중순 이 대학 재학생 일부가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가자들이 사비를 모아 행사를 진행했고, 학교 측과 협의도 없는 사적모임이었다는 이유에서다.
이 대학 관계자는 "학교에 사전 보고 없이 모임을 한 것은 맞다"며 "당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총학생회는 공개사과문을 통해 "기존과 같이 가도한 음주가 동반된 행사가 아니었기에 방역수칙을 잘 지키면 행사 진행이 가능하다는 경솔한 판단을 하게 됐다"며 "임원 모두가 마음 깊이 뉘우치고 진심으로 반성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다만 "방역수칙을 위한반 총학생회 임원들의 술 모임은 거짓된 의혹"이라고 밝힌 총학생회는 "성숙하지 못한 판단으로 실망을 안겨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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