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백두대간 숲 수자원 함양기능 일반숲 보다 1.4배 우수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백두대간 숲 수자원 함양기능 일반숲 보다 1.4배 우수

입력
2021.03.22 14:30
0 0

산림과학원 영주댐유역 산림물지도 시범제작

백두대간 울창한 숲이 일반 숲보다 수원함양량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 제공

백두대간 울창한 숲이 일반 숲보다 수원함양량이 1.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 제공


한반도의 등줄기인 백두대간 숲의 수자원 함양기능이 일반 숲보다 1.4배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에 따르면 낙동강 최상류인 경북 영주댐 유역 산림물지도를 시범 제작한 결과, 소백산 등 백두대간 숲의 수원함양 기능은 ㏊당 평균 2066톤으로 일반 숲의 1,472톤보다 1.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물지도는 임상, 입지, 토양정보 등 방대한 양의 산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을 통해 숲의 수원 함양기능을 정밀하게 평가, 진단하여 지도형태로 시각화한 서비스다.

영주댐 유역의 경우 수원함양 기능이 우수한 상위 20%의 숲 6,700㏊ 중 63%가 백두대간 지역에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시범제작 사업성과를 토대로 내년부터 10년동안 전국 산림을 대상으로 수자원 함양기능 정밀진단 및 산림물지도 제작을 추진할 계획이다.

산림과학원은 이번 연구결과는 백두대간 숲의 우수함을 증명한 결과로, 수자원 함양기능은 토심이 깊고 숲 내 다양한 나무와 풀들이 어우러져 유기물과 토양 공극이 풍부한 건강한 숲에서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 시대에 지속가능한 물관리와 건전한 물순환의 가치가 증가하고 있는 지금, 건강한 숲에 기반한 백두대간의 수자원 함양기능이 물 부족 해소를 위한 친환경 해결책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최형태 산림과학원 연구관은 "산림물지도 제작을 통해 숲의 물공급 기능을 진단하고 수자원 함양을 위한 핵심구역을 파악함으로써 맞춤형 산림 물관리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며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산림 물관리 연구가 우리나라 물순환의 건전성 증대를 위한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