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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발 뒤 시커먼 연기 치솟아… 횡성 다세대주택 불 10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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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 폭발 뒤 시커먼 연기 치솟아… 횡성 다세대주택 불 10명 사상

입력
2021.03.22 11:40
수정
2021.03.22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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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숨지고 9명 크고 작은 부상
당국, 1층 내부서 가스폭발 추정

22일 오전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한 4층짜리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한 4층짜리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소방대원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22일 강원 횡성군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이날 불은 오전 10시29분쯤 횡성읍 읍하리 한국전력 건물 인근에 자리한 다세대 주택 1층에서 시작됐다. 당시 강력한 폭발음과 함께 시작된 불은 검은 연기를 내뿜으며 2층으로 옮겨 붙였다. 당시 인근에 있던 한 목격자는 "건물이 흔들릴 정도의 폭발음이 세 차례 들렸다"며 "밖으로 나가보니 주택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인근 주민들은 "순식 간에 시커먼 연기가 온 동네를 뒤엎었고, 가스냄새 또한 심하게 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진화에 나선 대원들은 주민 10명을 차례로 구조한 뒤 11시 5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1층 내부에서 A(7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당국은 구조자 가운데 크고 작은 부상을 입은 9명을 병원으로 옮겼다. 폭발 장소 위층에 살던 60대는 큰 부상을 입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폭발음이 있었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종합해 1층 내부에서 가스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23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정밀 감식을 진행한다.

22일 오전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한 4층짜리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22일 오전 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하리 한 4층짜리 빌라에서 가스폭발로 추정되는 불이 나 연기가 솟구치고 있다. 강원소방본부 제공


2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강원 횡성군의 주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1층에서 일어났으며 주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22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강원 횡성군의 주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폭발은 1층에서 일어났으며 주민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박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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