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연습경기서 5이닝 5K 무실점 호투

MLB닷컴 "류현진, 개막전 등판에 맞춘 페이스"

류현진이 16일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클랜드 퍼블릭스 필드 앳 조커 머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연습경기에서 쾌투를 이어갔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토론토 스프링캠프 시설에서 열린 시뮬레이션 경기에 등판했다.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류현진이 이날 5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역투했다고 전했다. 77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시범경기에서 4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를 따낸 류현진은 4월 2일 정규리그 개막을 열흘가량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토론토가 이날 뉴욕 양키스와 시범경기를 치른 가운데 류현진은 대신 연습경기에 등판했다. 양키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대결을 앞둔 상황이라 에이스인 류현진을 미리 내세울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속한 토론토와 양키스는 정규리그에서 19번이나 대결한다.

MLB닷컴은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발표하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그에 완벽하게 맞춰 움직이고 있다"며 4월 2일 양키즈와의 개막전 등판을 내다봤다. 류현진은 다음 실전 등판에선 6이닝을 던지고 투구 수도 100개 정도로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박관규 기자 ac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