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남성이 알몸으로 대중사우나 여탕에 들어가 난동을 부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목포경찰서는 19일 A씨를 성적목적 공공장소 침입 등 혐의로 현행범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후반의 A씨는 이날 오후 6시 10분쯤 목포시 하당동 모 대중사우나 건물 2층 여탕에 들어가 목욕 중이던 B씨의 신체를 만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이날 사우나 건물 3층 찜질방에 있다가 2층 여탕과 연결된 내부 계단을 내려가면서 입고 있던 찜질복을 벗어던지고 여탕 탈의실로 침입했다. 당시 탈의실에 있던 여성 이용객들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질렀지만 A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여탕으로 들어갔다. 이어 목욕 중이던 B씨에게 접근해 신체 일부를 만졌다. A씨는 B씨가 소스라치게 놀라 비명을 지르며 저항하자 여탕을 빠져나갔다.
그러나 A씨는 탈의실에서 다른 여성 이용객들에게 붙잡혀 한 동안 몸싸움을 벌이다가 다시 계단을 통해 3층 찜질방으로 도주했다. A씨는 20분쯤 뒤 사우나 측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A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정신질환 여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