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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국제유가 추가 상승 제한적... 물가 영향 최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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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차관 "국제유가 추가 상승 제한적... 물가 영향 최소화"

입력
2021.03.19 11:01
수정
2021.03.1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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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1차관 "석유 비축과 방출 탄력적으로 운영"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연합인포맥스에 설치된 스크린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이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19일 국제유가와 관련해 "산유국 생산 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작년 배럴당 42달러였던 국제유가가 백신 개발 효과, OPEC+ 등 산유국 공급 관리 등에 의해 최근 60달러 중반까지 상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실제 국제유가는 최근 상승세를 이어갔다.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평균 배럴당 42.3달러였지만, 이달 1~17일 65.6달러로 치솟았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해 배럴당 39.3달러에서 지난달 62.3달러까지 올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들의 모임인 OPEC+의 감산 기조가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에선 한파로 원유 생산에 차질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만 이날 WTI 가격은 미국과 러시아의 대립 등으로 7.1% 폭락했다.

김 차관은 이 같은 유가 상승에 대해 "가계와 기업의 부담 증가지만, 글로벌 수요 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물가 상승을 억제할 뜻도 내비쳤다. 김 차관은 "2분기 공공요금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도록 하겠다"며 "수출기업 지원 강화와 애로 해소도 적극 병행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선 스마트 의료 인프라 구축 추진 현황 및 향후 계획도 논의됐다. 김 차관은 "동선분리·음압설비 등 안전시설을 갖추고 호흡기·발열 증상 환자를 진료하는 호흡기전담 클리닉은 올해 말까지 총 1,000개소 설치할 예정"이라며 "15일 기준 481개소 설치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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