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전복사고로 유명해진 제네시스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80’가 미국에서 올해 가장 안전한 차량으로 선정됐다.
19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제네시스 GV80는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발표한 충돌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차량에 부여하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로 뽑혔다. 이는 지난해 말 GV80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얻어 낸 첫 충돌평가 성적표다.
이로써 제네시스는 지난 2월 ‘2021년형 G70 스포츠세단’과 ‘G90 플래그십(최상위급) 세단’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은데 이어 GV80까지 같은 등급을 받으면서 다시 한 번 브랜드 안전성을 입증 받았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되는 수백대 차량의 충돌 안전·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그 중에서 최고 안전성을 보여준 차량에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부여한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기 위해선 △운전석 스몰 오버랩 △조수석 스몰 오버랩 △전면 충돌 △측면 충돌 △지붕 강성 △머리지지대 등 6개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모두 최고 등급인 ‘우수’ 평가를 받아야 한다. 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테스트에서 ‘상급’ 이상, 전조등 평가에서 ‘양호’ 이상 등급을 각각 획득해야 한다. GV80는 6개의 충돌 안전 항목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우수’ 등급,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에서도 ‘최우수’ 등급을 받아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GV80는 △전방 충돌방지 보조-교차차량(FCA-JC) △차선 유지 보조(LF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등 최고 수준의 첨단운전자 보조기술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됐다. 또 센터 사이드 에어백을 포함한 10개의 에어백과 견고한 섀시 구조를 바탕으로 까다로운 운행 조건에서도 운전자의 안전한 주행을 도와주도록 설계됐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고객은 제네시스의 중심이다. 이에 안전은 제네시스의 타협불가한 최우선 고려 사항”이라며 “제네시스는 앞으로도 고객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타이거 우즈는 지난달 23일(현지시간) GV80를 몰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서 전복 사고를 당했다. 차량은 중앙 분리대를 넘고 도로 밖으로 떨어져 약 30야드(약 27m) 가량 구른 뒤 9m 아래 지점에서 멈췄다. 그럼에도 우즈는 다리에 골절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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