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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막 내린 美 FOMC 효과...나스닥 3%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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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에 막 내린 美 FOMC 효과...나스닥 3% 하락 마감

입력
2021.03.19 06:50
수정
2021.03.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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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물 국채금리 14개월 만에 최고치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주변 도로 표지판.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 주변 도로 표지판. 뉴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제로 금리' 의지를 밝혔음에도 시장의 불안감은 하루 만에 다시 커졌다.

18일(현지시간)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미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선제적으로 행동하지 않겠다"고 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으로 전날 상승 마감했던 데서 하루 만에 반전됐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0.46%(153.07포인트) 내린 3만2,862.30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도 1.48%(58.66포인트) 하락한 3,915.46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만3,116.17로 3.02%(409.03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25일 이후 일일 낙폭으로 최대다.

시장은 미 국채금리 동향과 실업 등 주요 경제 지표를 주시했다. 연준이 전날 장기 저금리 방침을 재확인하면서 누그러지는 듯했던 금리 상승세가 하루 만에 다시 가팔라졌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장 초반 1.75%를 넘기는 등 급등했다. 증시 마감 무렵에도 1.7%를 상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0년물 금리가 1.7%를 넘은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이라고 전했다.

30년물 금리도 한때 2.5%를 넘어 2019년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장기 금리가 큰 폭의 상승세다. 투자은행 파이퍼 재프리의 기술시장 전략가인 크레이그 존슨은 "금리가 너무 빠르게 상승할 위험이 여전히 주요 관심사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7만 건으로 전주 대비 4만5,000건 늘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도 웃돌았다.

연준의 거듭된 완화적 발언에도 인플레이션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해소되지 못했다. 연준이 올해 성장률 및 물가 전망치를 올려 잡은 점도 예상보다 강한 물가 상승 우려를 자극하는 요인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금융주가 0.56% 오른 것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내렸다. 에너지는 4.68% 급락했고 기술주도 2.85% 하락했다. 기술주 불안이 심화하면서 장 초반 강세를 유지하던 다우지수도 결국 하락 반전했다. 애플·아마존·넷플릭스가 모두 3% 넘게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는 6.9% 내렸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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