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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3.18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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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대교 젼경. 한국일보DB

부산 영도대교 젼경. 한국일보DB

외국 의존 부산영도대교 도로노면 포장재… 국내기술로 개발

부산시설공단은 지역 기업과 함께 외국에 의존했던 부산 영도대교 도로노면 포장재를 국내기술로 개발해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1934년 11월 개통한 최초의 연륙교이자 부산의 상징인 영도대교는 1966년 도개(대형 선박이 아래로 지나 갈 수 있도록 다리를 들어 올리는 것)를 중지했다가 2013년 12월 새롭게 준공해 도개 기능을 복원했다. 이후 많은 통행량과 오랜 이용으로 도개교 포장부에 균열 등 손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

영도대교 도개교 포장재는 일반적인 도로 포장에 쓰는 아스팔트 포장(두께 8cm)과 다른 ‘에폭시 포장’(두께 1cm)이다. 주재료가 미국 특허로 포장을 보수할 때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주재료 수급에만 2~3개월이 걸렸고, 긴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보수가 힘들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도대교 관리주체인 부산시설공단과 부산지역 기업인 ㈜새론테크는 2019년 6월 영도대교 도개교 포장재 공동개발 협정을 맺고 미국 특허 주요재료 대체재 개발에 들어갔다. 같은 해 10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년동안 개발된 포장재 제품성능 확인을 위한 현장 시험시공 등을 거쳐 대체재 개발에 성공했다.

추연길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민·관이 힘을 합쳐 개발한 기술을 통해 영도대교 도개교의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신기술 공동개발은 물론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werther@hankookilbo.com

진주시, 창업기업 신용보증수수료 지원사업 추진

진주시는 뛰어난 아이디어와 기술력을 가진 창업기업의 자금난 부족을 해소하고 기업 초기의 자력 성장을 돕기 위해 ‘창업기업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진주에 본사 또는 주사무소를 두고 공장등록을 마친 창업 7년 이내의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기업자금의 융자담보를 위한 보증기관의 신용보증 수수료 50%를 지원하며, 지원한도는 200만원, 기업당 1년에 2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시는 지난해 21개 업체에 신용보증 수수료 지원사업을 추진해 코로나19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창업 기업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진주시는 기술기반 창업기업 육성을 위해 창업기업 신규고용인력 보조금 지원과 경상국립대 등 관내 4개 창업보육센터의 입주기업 인큐베이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6개월 미만 창업 기업에도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김해시, ‘가야문화축제’ 4월 개최 취소

김해시는 코로나19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역사문화도시 김해 대표축제인 가야문화축제를 취소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코로나19 우울증 극복, 김해 대표축제의 연속성 확보, 코로나로 침체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방식의 개최를 고민했지만 가족단위 소모임 등 지역감염으로 인한 n차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전국적으로 1일 확진자가 연일 400명대를 기록하면서 재확산 조짐을 보임에 따라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앞서 시는 봄철 이동량과 활동 증가, 변이 바이러스 국내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짓기 위해 온라인 설문조사와 가야문화축제제전위원회 의결을 거쳤다.

이달 초 시민 대상 설문조사는 응답자 3,000여명 중 66% 시민들이 축제 개최에 부정적인 의견을 냈다. 시는 2년 연속 미개최에 아쉬움을 표하는 시민 의견도 있어 백신 접종 등 상황을 지켜본 뒤 10월쯤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형 축제 개최 가능성은 열어뒀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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